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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떡밥성 짙은 질문에는 구태여 대답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갑자기 렉 한 켠에 놓여 있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집어들었다. 이 작품 참 오랫만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는 보편적인 무언가가 있는건지 자신의 경험이라는 감독의 말에 전혀 의심이 들지 않...

꿈, 영화, 현실, 그리고 2008년.

세실리아는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얼마 안되는 돈을 받아 살아간다. 퇴근을 하고나서도 삯바느질 같은 일을 해야 할 정도 형편은 좋지 못하다. 반면 남편은 빈둥빈둥 놀며 술이나 퍼마시면서도 자상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집안에 여자까지 들인다. 고단하다 못해 거지같은 세상. 그녀가 영화를 좋아하는 것, 아니 좀 더 엄밀하게는 영화로 도피하는 것은 당연해 보...

일반적 룰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 매치포인트

[내용공개 있습니다. 주의하시기를.] 이 영화에 대한 글을 접할 때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이 장면이다. 우디 알렌은 인생의 어처구니 없이 많은 부분이 운에 좌우된다고 나레이션으로 읊어주면서 영화의 처음, 테니스 경기의 중요한 한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공을 네트에 맞히는 과정까지는 운이 아니라 노력이겠지만, 네트에 맞은 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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