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3일
허접쌈마이의 미덕 - 머쉰걸

교복을 입은 귀여운 여학생이 마음껏 총을 갈겨대고, (단선적인) 나쁜 놈들을 작살내는 장면들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으로 판단되는 [머쉰걸]은 철저히 그 목적성에 부합한다. 영화는 총알을 아끼지 않으며, 어디선가 본 듯한 아이디어 넘치는 갖가지 무기들을 등장시킨다. 그 무기들은 인간의 신체를 장난스럽게 훼손하며, 그 탓에 과장스러운 장면들이 영화 가득 메워진다. 또한 여배우들의 모습을 조금 더 보여주기 위해(의심은 아닐게다), 영화에서 강한 이들은 대개 여자들로 설정하기도 한다. 관객의 기대와는 달리 살색스러움(?)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만.
최소한의 목표를 세운 채 그것에만 집중하는 영화는 대체로 즐겁다. 갈데까지 가보자는 혈기가 있으면 더더욱 즐겁다. 그래서 난 이 보잘 것 없는 영화가 대단히 유쾌했다. 쌈마이 세계의 미덕은 상상력과 유머, 허풍과 악취미의 나열에 있었음을 새삼 느낀다.
2008. 7. Arborday.
덧. [티쓰]와 함께 올 여름 부천에서 상영되는 내가 본 몇 안되는 영화.
# by | 2008/07/03 10:49 | 공포/호러 | 트랙백(1)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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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머쉰걸 - 외팔이 기계소녀 (2008)
이지메를 당하다 죽은 동생의 복수를 하는 여고생 이야기인 머신걸은 유치하고 촌스럽고 어설프지만 재기발랄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B급 정서를 한껏 뿜어내는 영화다. 머쉰걸의 일본 제목인 '외팔이 머쉰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홍콩무협 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유명을 달리한 부모님을 둔 아미는 실은 무술의 고수로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라는 생각으로 실력을 숨기고 지낸다. 이후 동생이 죽은 뒤로는 복수의 화......more
이번 부천은 시간이 없어서 세편정도만 볼 계획인데, 하녀와 스턱만 예매해 두고 나머지 한편은 뭘 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ArborDay님의 쌈마이영화학(?)에 박수갈채가 나옵니다. :)
막장은 위대하다를 깨닫게 만든 영화라는.....
원제가 외팔이머신걸인데, 거기에 맞게 영화 중간보스급 인물이 쓰는 무기가 혈적자이기도 합니다.
1. 여주인공의 미모 (너무 예뻐요 ㅡㅡ;)
2. 평범한 튀김은 가랏~ 손튀김!!
3. 평범한 브라는 가랏~ 드릴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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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B급 영화들 중 지게차 운전수 클라우드씨와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지게차 운전수 클라우드씨]를 한 번 봐야겠네요.
여배우도 이쁘군요. 아이 좋아라~
전 메멘토인가봐요 ㅡ.ㅡ;
그나저나 여학의 손튀김에 비해 이 작품의 손튀김은 오버가 좀 심했죠? 말씀처럼 거의 팔꿈치까지 튀김이 올라와서 새우튀김을 연상(?)시키더군요. ^^
아는 친구가 주연을 맡아서 봤었는데.. 쩝...
여튼.. 플래닛 테러에서 로즈 맥고완이 다리에 찬 머쉰건은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