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6일
자가용
나보다 외모도 별 볼 일 없고, 아는 것도 없고, 성격도 나쁘고, 심지어 통장 사정도 더 낫지 않은 친구들이 차 한 대 몰고 다니면서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는 것을 부러워하던 시절 -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은 나의 착각이었다 - 에도 나는 자가용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차를 굴리는데 소모되는 돈을 적금통장에 차곡차곡 쌓는게 수십배는 나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딱히 그런 이유가 아니라고 해도 보통의 남자들이 차나 자동차 관련 잡지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는 달리, 나는 30이 될 때까지도 차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정말 그랬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서는 자가용을 한 대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점점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의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짜증들을 참지 못하게 되어서일까. 그들의 사연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그들의 무례함의 대부분을 나 역시 반복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한 법이다. 어쨌거나 술 취한 사람의 냄새와 가끔 내뱉는 불특정다수에 대한 훈계도, 욕을 빼놓고서는 2분 이상의 대화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교복을 입은 사내아이들도,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들뜬 화장을 하고서는 고등학생처럼 깔깔거리며 홍대 클럽이 어떠니 부비부비가 어떠니 떠들어대는 스무 살이 갓 넘은 여자애들도(나는 클럽이란 곳에 가본 적이 없는 낡은 인간이다), 하나 난 자리에 앉았다고 경멸하듯 눈을 내리깔며 바라보는 아줌마의 경멸이 담긴 시선도, 내 귀 뒤에 대고 흥얼거리는 찬송가의 성스러운 멜로디도, 모두 싫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다른 인간과 섞이는 것을 짜증스럽다고 생각하게 되었는가. (가끔씩은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고, 나 역시도 어떤 두려움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 또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의 섞임이 만들어내는 것은 대체로 불쾌함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이런 것을 탓할 수는 없다. 고작해야 나는 택배비도 되지 않는 가격에 거대한 운송수단에 실려 있는 짐짝(실제로 많은 경우 나는 그토록 많은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사람에게서도 활기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몸서리쳐질 때가 있다. 그러한 사실은 나를 주눅들게 만들기도 한다)에 불과할 뿐 아니겠는가. 차라리 예민한, 아니 폐쇄적인 자신의 성향을 먼저 탓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자가용을 한 대 구입하고 싶다. 그 안을 제외하고서는 나만의 공간이란 없는지도 모른다. 출퇴근 하면서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이어폰 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과 부대끼지 않는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2008. 3. Arborday.
덧 1. 차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난 후에, 내게는 차를 가져야만 하는 수만가지 이유가 생겼다. 그래서 말인데 적지 않은 경우 우리는 근거를 들어 판단을 하는게 아니라, 판단을 한 후 근거를 찾거나 배제하는게 아닌가 싶다.
덧 2. 물론 지금의 글은 나의 독서를 방해받은 짜증스러운 마음에 치우친 글이고, 다음에 읽어보면 이런 글을 올렸던 사실에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차를 가지고 싶다. 내년쯤에는 한 대 장만할 수 있겠지.
그렇지만, 요즘 들어서는 자가용을 한 대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점점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의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짜증들을 참지 못하게 되어서일까. 그들의 사연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그들의 무례함의 대부분을 나 역시 반복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한 법이다. 어쨌거나 술 취한 사람의 냄새와 가끔 내뱉는 불특정다수에 대한 훈계도, 욕을 빼놓고서는 2분 이상의 대화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교복을 입은 사내아이들도,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들뜬 화장을 하고서는 고등학생처럼 깔깔거리며 홍대 클럽이 어떠니 부비부비가 어떠니 떠들어대는 스무 살이 갓 넘은 여자애들도(나는 클럽이란 곳에 가본 적이 없는 낡은 인간이다), 하나 난 자리에 앉았다고 경멸하듯 눈을 내리깔며 바라보는 아줌마의 경멸이 담긴 시선도, 내 귀 뒤에 대고 흥얼거리는 찬송가의 성스러운 멜로디도, 모두 싫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다른 인간과 섞이는 것을 짜증스럽다고 생각하게 되었는가. (가끔씩은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고, 나 역시도 어떤 두려움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 또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의 섞임이 만들어내는 것은 대체로 불쾌함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이런 것을 탓할 수는 없다. 고작해야 나는 택배비도 되지 않는 가격에 거대한 운송수단에 실려 있는 짐짝(실제로 많은 경우 나는 그토록 많은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사람에게서도 활기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몸서리쳐질 때가 있다. 그러한 사실은 나를 주눅들게 만들기도 한다)에 불과할 뿐 아니겠는가. 차라리 예민한, 아니 폐쇄적인 자신의 성향을 먼저 탓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자가용을 한 대 구입하고 싶다. 그 안을 제외하고서는 나만의 공간이란 없는지도 모른다. 출퇴근 하면서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이어폰 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과 부대끼지 않는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2008. 3. Arborday.
덧 1. 차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난 후에, 내게는 차를 가져야만 하는 수만가지 이유가 생겼다. 그래서 말인데 적지 않은 경우 우리는 근거를 들어 판단을 하는게 아니라, 판단을 한 후 근거를 찾거나 배제하는게 아닌가 싶다.
덧 2. 물론 지금의 글은 나의 독서를 방해받은 짜증스러운 마음에 치우친 글이고, 다음에 읽어보면 이런 글을 올렸던 사실에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차를 가지고 싶다. 내년쯤에는 한 대 장만할 수 있겠지.
# by | 2008/03/26 14:30 | 일상/기타 | 트랙백 | 덧글(3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만두아빠는 나와는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외모를 하고 있는 거센 성격의 남자로 , 지하철에 나란히 앉아 있는데도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는 순간에는
타인에게 우리가 부부로 비춰지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얼마전에 어떤 중년 아줌마가 "휴대용 유모차"-만두가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거나 신발 신은 채로 의자에 뛰 어올라서 두 자리에 걸쳐서 자고 있는 것도 아니었단 말입니다! 사실 설사 아이가 돈도 안내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고 해서 , 자는 아이 다리 위에 핸드백을 올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경노석의 할아버지나 할머니 다리에 책가방을 올려 놓지 않듯이요 - 에서 자고 있는 만두의 다리 위에 자기 핸드백을 올려 놓은 적이 있어요.
그 아줌마는 왜 그런 짓을 한것일까,깜짝 놀라면서 ,저기요,하고 말을 걸었어요.
오후 세시, 언제나 사람없는 3호선에서 말이에요.
아줌마는 씨익 웃으셨지만 곧 사태를 파악한 만두아빠가 버럭버럭 화를 내서 ,
옆칸으로 도망가셨어요.
목소리 크고 인상 무서운 남자가 만두 아빠여서 ,
내가 화낼 틈도 없이 대신 화를 내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별로 나쁜 기분이 오래 가지는 않아요.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지요
근데 가끔은 정말 나를 스쳐가는 모든 것들이 짜증의 대상으로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제 경우엔 출근시간.. 형이 얘기한 위 모든 사항들..에다가 왜 그 시간에 등산을 꼭 하셔야 하는지 모를 어른들..까지 귀가 터져라 음악 듣는 친구들.. 같이 TV보자며 유혹하는 직딩들.. 신문 쫘악 펼쳐놓고 보는 아저씨들.. 모두모두 짜증 제대로죠. 하지만 여러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출,퇴근 시 걷기 운동..책 볼 수 있는 시간 등..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면.. 혼자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짜증나는 상황들을 모두 피할 수 있다. 안락하다고 생각될 지도 모르지만..
뭐 도로 위에서 긴장하고 달려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대중교통이 마음이 편할 수도.. 또 목적지 도착 후 주차의 난감함은 그야말로..
전 시간적 여유가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 부리고 싶으면 차 타고 가지만 대부분은 대중교통..
그나저나 요즘 부쩍 지하철 무개념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정말 이어폰 끼고 다녀야 할까 걱정됩니다.
이어폰 끼고 있는 것도 싫어 했는데.. ㅠ.ㅠ
차를 타고 다니면 우선 이동 중에 책을 읽을 수가 없고 (오직 라디오나 CDP)
오전 8시에서 9시, 오후 5시에서 6시에는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버리고..
출퇴근 시간이 아니더라도 버스보다 더 시간이 걸릴때가 종종있더라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씀하셨던 대중교통내 무매너 인간들을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_-
도대체 이어폰은 볼륨은 왜 안줄이는건지....
지하철에서 원하지도 않는 팝송 1000곡은 왜 그렇게 크게 트는건지....-_-
저랑 요즘 많이 비슷하네요^^ 제가 출퇴근 시 지하철만 2시간 정도(왕복)를 탑니다. 보통은 책을 읽죠. 그런데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저 사람 정말 죽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지하철은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잖아요. 그런데 마치 자기 안방인 듯, 행동을 하는 건 확실히 아니지 않나 생각해요. 예의라고는 (욕이 나오려고 하는데, 생략) 찾아볼 수 없는 인간들이죠. 물론 제가 점점 까칠해지게 변하는지도 몰라요. 핸드폰 통화 중 목소리가 큰 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 목소리도 다 들리게 해 놓는 센스, 떼거지로 모여서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지네 꿀리는대로 떠드는 여/중고생들, 술취해서 뭐 잘 낫다고 주정부리는 아저씨 등등 정말 나이를 먹을수록 대중교통 이용 힘들더군요. 저도 그래서 심각하게 자가용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또 운전은 싫고, 자가용을 몰면 책을 못 읽기도 하고, 무엇보다 유지비도 많이 들고.............. 암튼 100% 공감하는 의견입니다.
중학생때부터 버스타고 학교 다니면서 가장 싫었던게 버스에서 듣기 싫어도 무조건 들어야 되는 라디오 소리였습니다.
그게 너무 싫어서 그때부터 휴대용카셋트를 사서 갖고 다니기 시작했고,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 다니니 나중엔 그외에 외부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말소리 라디오소리 그외 여러 소리들이 전부 소음처럼 여겨졌고, 언제부턴가는 귀에 이어폰을 꽃지 않으면 외출을 안할정도가 됐었죠.
제 대학교 동기들에게 1학년때의 저에 대한 기억은 항상 이어폰 끼고 음악 듣던 모습뿐이라고 할 정도니.
이 습관이 없어진게 한 3년전쯤, 차를 몰고 다니면서부터네요.
지금도 전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을때는 빵빵한 앰프나 스피커 이런걸로 듣는거보다 싸구려일지라도 이어폰으로 듣는게 가장 좋더군요.
열심히 개선해서 다 같이 양보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대중교통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광고처럼 "한번 더 발 밟으시면 데이트 신청할 겁니다! 하하하!" ) 일단은 맘에 안들면 감내하는 수 밖에 없겠죠. 전 그런면에서 자리 양보를 강요하는 영감쟁이/아줌마들에게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어요. "꼬우면 택시를 타시던가 자가용을 운전하고 다니셈!"
@흠흠.. 어느 동네냐에 많이 좌우되긴 하지만, 이쁜 아가씨를 발견했을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이 참 좋더군요. 히히
카구라님/ PMP 없답니다. ^0^
쿨짹님/ 역시 사람이 많으면 다른 생각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럴 수 있습니다. 네네.
종이우산님/ 도촬!! 그것은!!
corwin님/ 하하하, 산 넘어 산인가요?
그나저나 만두아빠님은 과묵하면서도, 확실한 분이신가봐요.
네모도리님/ 주차! 또 하나의 곤란!
겜퍼군님/ 예, 없을 때는 없이도 살지만, 있고나서는 없이 못 살죠. 사람이란 그런 존재 같아요.
김응일/ 운전하면 책을 못 본다는게 가장 걸리네. 에휴.
SakuYoo님/ 그래도 말이죠, 가지고 있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
비둘기는/ 역시 자가용을 가지고난 뒤에는 기사를 둬야해. ^^;;
hypnus님/ 유난떤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전 귀가 좀 민감해서 이어폰을 오래 끼고 있으면 (실제로) 아픕니다. 그래서 헤드폰 외에는 쓰지를 못해요. ㅠㅠ
회색인간님/ 이런, 무슨 병이기에. ㅠㅠ
熱くなれ님/ 주제까지는 아니지만 밑줄을 쫙 긋고 싶었던 문장이기는 합니다. 알아주셨군요. ^^
krzys님/ 주로 집에 계신겁니까? 그럼?
승님/ 아직은 이르세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답니다. ^^
비공개님/ 음, 생각 좀 해보구요.
reme19님/ 소음이 전혀 없으면 불안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는데, 대중교통 안은 너무 소란스러워요. ㅠㅠ
오리대마왕님/ 이어폰을 착용한다고 해도 옆사람에게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런데 그 소리는 제대로 된 소리가 아니기에 은근히 짜증스러워요. (매사에 짜증스러운 Arborday)
아름다운 대중교통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개개인이 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건 불가능처럼 생각되네요. 요즘 들어 점점 캠페인의 효용을 믿지 못하게 되어갑니다. 인간불신에 가까운지도.
unique님/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을 정의하려면, 상당히 많은 사색을 필요로 하겠군요. 뭐, 저도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들에게 많이 공감되고는 합니다. 능력은 있으면서 사회에 합류하기를 원하지 않는 문화에 대한 허영심을 가진 그런 인간으로 스스로를 착각하고 있거든요.
대학원생이라 차를 사고, 유지해야할 여력도 아직 없구요.
집에 갈때마다 거의 막차를 타는 지라 술취한 사람을 많이 보면서
최근들어 쥔장님이랑 비슷한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참 공감이 갑니다. ㅋ
그나저나 호탐 정모엔 오실 거죠? 저번 블로그 정모때는 영 쑥쓰러워서 못 갔는데, 이번엔 용기 좀 내서, 가 보려고요.
krzys님/ 요즘 좀 바쁘기도 하거니와, 나가기엔 만만찮은 시간 - 나갔다면 안 들어올 시간이기는 하지만 - 이라 패스했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 판단 후에 근거를 찾지 않을까요? 더 진행되면 자기합리화에 능숙해지는 거고, 혹은 판단 전에 심사숙고가 모자라는 건데, 제 친구는 제가 후자 쪽이라며 핀잔을 주더라구요. ㅠㅁㅠ
물론 이건 제가 출퇴근하는 직업이 아니라, 아주 가끔만 외출을 하기때문에 그 모든 현상들이 신선해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만일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모습이라면 염증이 날만도 할겁니다^^;;
저도 이번에 면허따고 차를 살까하는데 요즘은 쓸만한 중고도 꽤 비싸더군요-_-;;;
자금은 정해져있는데 돈 쓸 일은 참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