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8일
영화잡담 : 씨네21, 645호
1. 간만에 씨네21 - 645호 - 을 샀다. [고래]가 너무너무 읽고 싶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그냥 잡지를 읽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든 탓이다. 어쨌거나 잡지를 펴니 달시파켓이 쓴 불법dvd 판매에 대한 이야기가 우선 눈에 띈다. 도대체 이것을 근절하지 않는 - '못하는'이 아니라 '않는'이라고 표현했다. 이건 가능성이 아니라 의지를 지적하는 것이다 - 이유가 뭘까. 너무 돈 쉽게 벌려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만, 그런 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수수방관하는게 더 문제다.
2. 계속 씨네21에서 본 이야기들. 기사의 길이와는 상관없이 궁금증을 동하게 하는 영화들이 몇 편이나 되니 이번 호는 제 값을 다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3. [주노]의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피에르, 피에르]라는 영화를 찍는다고 한다. 제이슨 라이트먼의 영화를 두 편 - [주노], [땡큐 포 스모킹] - 밖에 못 봤지만 그 두 편 모두 민감한 이슈를 건드리고 있되, 사회 전반이라기보다는 개인적 차원에서 지지할만한 결론을 내리고 있더라. 커다란 영화보다는 작고 즐길만한 소품을 만든다고 해야하나. 이번 작품도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등의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배가하는 것은 주인공으로 낙점된 짐캐리이다.
4. 통신원 리포트에 실린 [디 벨레]도 관심을 동하게 한다. 독재라는 주제를 지겨워하는 - 그러니까 그게 나쁜건지 모두 다 알고 있는 - 요즘의 학생들에게 선생이 게임(실험)을 제안하고, 그 게임의 참여자들이 집단도취와 권력도취에 빠져들어 - 심지어 교사까지도 - 파국에 치닫는다는 것이 내용이라고 한다. 영화가 주장하는 결론이 옳은지에 대한 것은 아직 보지 못했으니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머리를 꽤 아프게 할 작품이 아닐까 싶다. 언뜻 [엑스페리먼트]가 떠오르기도 하고. 블로그스피어에서는 항상 정의가 이기지만, 세상에서는 정의가 요원해보이는 현상을 설명하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도 있다.
5.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대가 되는 작품은 [인터뷰]. 스티브 부세미가 연출했다니 닥치고 궁금하지 않겠는가. 한물간 정치기자와 인기 여배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계'를 그려내고 있다고 한다. 무비스트의 민용준 기자의 글은 호기심을 더더욱 자극한다. 부디 이달 말까지만 걸려있어다오.
6. 물론 내가 언급하지 않은 좋은 기사들이 더 많다. 특히 미국영화에 대한 3자 대담은 상당히 흥미롭고 두뇌에 적당한 자극을 더한다. 이번호에 실린게 최종편인데, 시간날 때 찬찬히 앞의 글부터 읽어봐야겠다.
2008. 3. Arborday.
2. 계속 씨네21에서 본 이야기들. 기사의 길이와는 상관없이 궁금증을 동하게 하는 영화들이 몇 편이나 되니 이번 호는 제 값을 다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3. [주노]의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피에르, 피에르]라는 영화를 찍는다고 한다. 제이슨 라이트먼의 영화를 두 편 - [주노], [땡큐 포 스모킹] - 밖에 못 봤지만 그 두 편 모두 민감한 이슈를 건드리고 있되, 사회 전반이라기보다는 개인적 차원에서 지지할만한 결론을 내리고 있더라. 커다란 영화보다는 작고 즐길만한 소품을 만든다고 해야하나. 이번 작품도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등의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배가하는 것은 주인공으로 낙점된 짐캐리이다.
4. 통신원 리포트에 실린 [디 벨레]도 관심을 동하게 한다. 독재라는 주제를 지겨워하는 - 그러니까 그게 나쁜건지 모두 다 알고 있는 - 요즘의 학생들에게 선생이 게임(실험)을 제안하고, 그 게임의 참여자들이 집단도취와 권력도취에 빠져들어 - 심지어 교사까지도 - 파국에 치닫는다는 것이 내용이라고 한다. 영화가 주장하는 결론이 옳은지에 대한 것은 아직 보지 못했으니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머리를 꽤 아프게 할 작품이 아닐까 싶다. 언뜻 [엑스페리먼트]가 떠오르기도 하고. 블로그스피어에서는 항상 정의가 이기지만, 세상에서는 정의가 요원해보이는 현상을 설명하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도 있다.
5.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대가 되는 작품은 [인터뷰]. 스티브 부세미가 연출했다니 닥치고 궁금하지 않겠는가. 한물간 정치기자와 인기 여배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계'를 그려내고 있다고 한다. 무비스트의 민용준 기자의 글은 호기심을 더더욱 자극한다. 부디 이달 말까지만 걸려있어다오.
6. 물론 내가 언급하지 않은 좋은 기사들이 더 많다. 특히 미국영화에 대한 3자 대담은 상당히 흥미롭고 두뇌에 적당한 자극을 더한다. 이번호에 실린게 최종편인데, 시간날 때 찬찬히 앞의 글부터 읽어봐야겠다.
2008. 3. Arborday.
# by | 2008/03/18 19:40 | 일상/기타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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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대학로, 명동, 용산...ㅜ.ㅜ 의지의 문제 심히 공감합니다.
정성일, 허문영, 김...(이름이 가물가물 여성분이셨는데...^^;;) 대담 읽었는데 '포스트 시네마' 인상깊더군요,
신고받는 분들도 그러려니 하고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고요. 어떤 묘안이 나오면 이런 현상이 근절될까, 생각해봐도 제 머리는 별반 답이 없네요^^;;;;
나무피리님/ 제 머리도 별 답을 못 가진건 마찬가지에요. ^^
비공개님/ 그래도 [사랑해,파리]까지는 보셨네요. 사실 제가 파리를 그닥 사랑하지 않아서인지, 흠흠.
전 그냥 그가 나오는 예전 영화들을 꽤 자주 본답니다.
[땡큐 포 스모킹]은 작은 소품이지만 의외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에요. 일단 재미있으니 보세요.
dcdc님/ 그렇죠? 씨네21 외에도 귀동냥으로 호기심이 근질근질하는 작품이 수도 없이 많은데, 참을 수 밖에 없어 고역이네요.
<인터뷰>의 상영관이 뜨지 않아서 밀린게 아닌가 싶었는데
다시 확인해봐야겠군요.
말씀처럼 엽기적인 상황 아닌가 싶어요.
우노히카님/ 앗, 이글루에 둥지 트셨군요. 정말 반가워요~ ^0^
Ginger님/ [디 벨레]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그런데 볼 수 있으려나. [인터뷰]는 이달 말에 걸려있으면 볼 수 있을텐데, 그게 아니면 DVD로 달려야 할 것 같네요.
신어지님/ 요즘 좀 부담되는 작업이 있어서요. 보다가 재미있다고 끝장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
전 개봉관을 확인한게 아니라 그냥 잡지에 적힌 20일이라는 날짜만 확인했거든요. 신어지님 추측이 맞을 수도 있어요.
ssita/ 오호, 그거 멋진 지름패턴인데?
씨네 21 말은 저리하곤 다운로드 받아본 진중권 글이나 싣더군요.
불법 노점상이나 다운로드족과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저거 싣은 저 잡지도 참 위선자라고 봅니다
그래놓고 늘상 한국영화산업이 죽네.불법 다운로드나 뭘로 죽네 기사를 쓰시면 뭐하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