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반게리온, 그리고 서.
심은하와 이영애보다 핑클의 이진이 수백배 이쁘다는 어처구니 없는 학생을 두 달간 과외한 적이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따위에는 관심도 없었던 그 아이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가 내게 에반게리온의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줬었기 때문이다. "선생님, 이건 꼭 보셔야 해요. 정말 죽여요." 그래서 나는 99년 - 이른 편은 아니었다 - 에 접어들어서야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접할 수 있었다. 당시 나는 애니메이션 따위라며 애니메이션을 시큰둥하게 생각했었고, 신세기를 들먹거리는 그 제목때문에 "아, 무척 황당하겠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기말이라는 분위기 탓인지 호기심도 약간 생겼기 때문에 (이상하게도) 그 권유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는 [에반게리온]의 설정과 매력있는 캐릭터들에 빠져들었다. 나는 이전까지 마징가의 국적따위는 몰랐었고, [마크로스]나 [기동전사 건담], [철인28호]는 제대로 챙겨본 일이 없었다. (비디오로 챙겨본 것은 [수라왕 슈라토]가 처음인 것으로 기억하지만, 이는 단발적인 일이었다.) 일본애니메이션이라면 고작해야 친구들과 어울려 본 야한 촉수물을 먼저 떠올렸었던 문외한이었다. 즉, 내가 지금까지 TV판이나 OVA를 가끔이라도 감상하게 만든건 바로 이 작품에서의 감동 탓이었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게다. 그러니까 [에반게리온]은 내게 미야자키 하야오를 제외한 저패니메이션을 각인시킨 작품이었다는 뜻이다.

두세 차례 감상하기는 했지만 [에반게리온]에 대해 해석하는건 진부한 일이기도 하고 또 곤란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게 [에반게리온]은 사회에서 상처만 받던 인간이 엄마의 자궁 - 어머니의 인격을 담은 로봇, 그리고 양수(?)로 가득찬 기체 - 으로 돌아간 후 다시 태어나는 그런 이야기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한 소년이 인간 사이의 거리를 인식하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내는 성장만화라고 할 수도 있겠다. 즉, 설정에서 드러난 것 혹은 인류의 종말을 들먹거리거나 종교적 분위기를 자아낸 것과 비교할 때 그리 거창한 작품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래서 나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결말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언가 부족했던 TV판의 엔딩보다 더 마음에 안 들었다는 뜻이다. 바다에서 약간의 모험을 하면서 유쾌하게 놀다가 막판에 가서 조연들 싹 죽이고 우주로 날아가버렸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와 같은 결말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설명해야할까. 솔직히 [나디아]보다 이 쪽이 몇 곱절은 멀리간, 그러니까 쓸데없이 너무 거창한 엔딩이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내가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엔딩을 기다린 것은 아니었다. 사실 새로운 엔딩이 나온다고 해도 내 마음에 꼭 들거란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고. 내가 신극장판에 흥이 동한 이유는 아마도 [에반게리온]이 내게 특별한 작품이기도 했고, 또 10년 전의 추억에 젖어보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거나 그래서 극장을 찾았다.

[에반게리온, 서]는 간략하게 설명하면, 아주 조금 덜 찌질해진 이카리 신지, 아주 조금 더 엄마 같아보이는 카츠라기 미사토, 아주 조금 더 친절해진 내용전개, 그리고 한참 신경 쓴 전투씬과 전투도시라고 하겠다. 커다란 화면에 풍성한 사운드, 좀 더 멋진 장면들은 [에반게리온]을 처음 접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얼추 외우고 있는 팬에게도 상당히 만족스러우리라 생각이 된다. 후속편이 기대가 된다. 그리고 리빌딩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거의 재편집 수준의 내용이기에 TV판 에반게리온을 접한 적이 있다면 딱히 복습을 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인다. (열심히 복습하고 갔더니 엊그제 극장에서 본걸 또 보는 기분도 든다.)

TV판과 신극장판은 내용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는데, 그래도 몇 가지 차이를 들자면 우선 신지에게 '믿는다'라는 주위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전해주는 장면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지 역시 그 믿음에 보답하여 스스로의 의지로 총을 잡기도 한다. 그래서 스크린을 압도하는 붉은 색이 불안한 세기말적 정서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나이를 먹은 안노히데아키의 세계관이 조금은 덜 극단적이고 희망적이 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즉, 관계에 대한 신지의 불신이 조금 누그러지지 않을까라는 생각, 또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또한 원작에서는 미사토가 아담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카지와 미사토의 뒷조사 부분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예견된다. 뜬금없이 튀어나왔던 리린과 리리스에 대해서도 [에반게리온, 서]에서 한 번은 언급하고 지나가니 내용이 상당히 친절해진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이 작품의 축약이 상당히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이는 어쩌면 내가 원작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외에는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하지만 비주얼적인 측면으로는 확연히 달라졌다. 아마도 이 부분이 [에반게리온, 서]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변화무쌍한 다이아몬드 사도의 모습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은 직접 겪어보는 것이 나으리라.

2008. 1. Arborday.

덧 1. [에반게리온, 서]의 하이라이트인 한 장면. 워낙 좋아하는 장면이라서 TV판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다. 야시마 작전 중 레이는 신지를 지키려다가 부상을 당하고, 신지는 아버지가 했던 것과 똑같이 뜨거운 손잡이를 돌려 레이의 상태를 확인한다. 레이의 안전을 확인한 후 신지는 울면서 "헤어질 때 안녕이라는 말은 너무 슬프다."고 말한다. 레이는 처음에 왜 울지라고 물었다가 미안하다고 말한 후, 이럴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한다. 신지는 "그냥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TV판의 이 장면에서의 레이의 웃음이 너무 어색했다. 웃을 줄 모르는 아이가 활짝 웃어서 나타나는 그런 어색함이 아니라 그냥 작화가 좀 불만족스러웠던건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가볍게 미소짓는다. 훨씬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덧 2. 나의 [에반게리온]은 8화부터 시작했었다. 왜냐고?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8편에서부터 나왔기 때문.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속의 여성캐릭터에 대한 취향이 드러나는 발언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에반게리온의 무거운 정서를 다소 완화시켜주었던(망가지기 전까지) 이 캐릭터가 좋았다. 모든 면에서 찌질 신지와는 대조되게 반응하는 캐릭터이기도 했고. 어쨌든 똑같은 이유로 아직 나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도 시작하지 않았다. 다음 편을 언제 기다린대.
by ArborDay | 2008/01/21 13:39 | 애니/서적 | 트랙백(11) | 핑백(1) | 덧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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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생각이 없는 블로그 : 취업이.. at 2008/04/01 04:03

... 빠님의 호타루 4 리뷰를 비롯 아메리카 게임에 대한 벽을 낮춰줄 굿모닝 하와유 스텝 바이 스텝 고투헬 퍽킹아메리칸 게임 입문을 실용적으로 써주실 ozzyz님, 쉽지 않은 커밍아웃으로 일반인과 오타쿠의 괴리에 대해 홍석천급의 짧지만 가벼운 울림을 남겨주실 ArborDay님, 이글루 염장 커플로 많은 이의 부러움과 원성을 사고 있는 스마일님과 ... more

Commented by hermes at 2008/01/21 13:45
예전에는 에바의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느냐를 두고 친구끼리 투닥거리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저는 미사토 팬이었습니다만 ^^)
극장판은 작화를 새로한 부분이 많은가봐요.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1/21 13:47
그렇다면 이번편은 거의 시작하기전의 선행편의 느낌이셨겠어요, 아스카를 기다리신다면. (웃음)
어쨌든 여러모로 만족스럽고 여러모로 불만족스러운 한시간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

밸리타고 왔어요. :)
Commented by Lucypel at 2008/01/21 13:48
아, 참. 이번 극장판의 작화는 거의 대부분 새로 그렸다고 하더군요. 화질이 안 맞아서 도저히 옛날 그림은 재활용할 수 없었다나요. (웃음)
Commented by Sion at 2008/01/21 13:57
저도 아스카 참 좋아했었습니다. ...End of Eva에서의 비명소리가 너무 좋아서ㄱ-(먼 산) 역시 진짜 새로운 내용은 다음작인 '파'부터가 시작일 거 같아 기대 중입니다+_+
Commented by 히치하이커 at 2008/01/21 13:58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끝까지 본 적이 없네요. 예전에 투니버스에서 해줄 때 드문드문 본 것이 전부구요.
요새 근디 극장에만 가면 선전을 해대니 보고싶단 마음이 2g 정돈 생겼어요....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1/21 14:08
hermes님/ 어릴 때야 엘리자베쓰가 헐크호간 딸이다 아니다 가지고도 싸웠는걸요. 푸하하. 미사토도 좋죠. 전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캐릭터가 좋더라구요.

Lucypel님/ 예, 딱 거기까지. ^^
그러리라 짐작했답니다. 꽤 많은 부분을 새로 그린 티가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화질 문제가 있었겠죠.

Sion님/ 하하하, 되살아난 아스카의 크레이지 모드. 정말 죽였었죠. 그 때의 신지, 정말 찌질했구요. 음냐음냐~

히치하이커님/ 그렇게 선전을 많이 하던가요? 의외로 개봉관수가 무척 적던데. ^^
Commented by 아나킨 at 2008/01/21 14:10
예전에 KBS에서 방영해줬는데 평일 오후에 초등학생들 보는시간에 방영해서 시청률도 안나오고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든 애니메이션이라 중간에 방영중단됐다고 하던데요....차라리 주말에 청소년이나 일반인이 볼수있는 시간대에 편성을 했으면 좀 나았을텐데.....
Commented by 아쉬타카 at 2008/01/21 14:31
'서'도 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고 생각되구요, '파'는 더욱 기대되네요!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8/01/21 14:48
글을 읽으니 극장 가고 싶어지네요.
올해 1월 공포영화 러쉬 속에 제게는 유일한 비공포영화가 되겠네요 -_-;
Commented by 여름날 at 2008/01/21 14:58
흑 저도 아스카가 없는 에반게리온은 에반게리온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1人 입니다. +_+//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1/21 15:01
아나킨님/ 아, 공중파에서도 이걸 방영한 적이 있었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아차, 트랙백 잘 읽었어요.

아쉬타카님/ 옙, 기다리기가 좀 힘들기야 하겠지만 아직 두 번이나 남았군요!

대마왕님/ 올해 1월 유난히 공포영화가 많죠? 전 즐겁답니다.

여름날님/ 반가워요. 아스카 없는 에반게리온은 에반게리온(?)이 아니죠!! 빠심은 모든 것을 왜곡합니다.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8/01/21 15:17
아스카의 캐릭터성을 공포영화에 대입하자면 악당에게 괴롭힘 당하기 딱 좋은 타입이 아닌지....ㅋㅋ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8/01/21 15:18
저도 아스카가.. ^^;;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01/21 16:17
아스카.... 츤데레 캐릭터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최악의 사례...(....) 이번 극장판에서도 아스카가 또 그렇게 되면...
....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어...(......의불...OTL....)
Commented by 아무 at 2008/01/21 16:19
저도 이번 극장판에서 가장 소중한 장면은 '레이'의 희미한 미소라고 생각해요. 트랙백 하나 남기고 갑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1/21 16:53
테입은 물론 DVD까지 챙겨 가지고 있음에도, 단 한 번도 에바를 재미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내 스스로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8/01/21 17:04
에바는 볼수록.. 재미도 없고.. 뭔가 Feel도 안오고 그렇더군요. 솔직히 열광하지도 쇼킹하지도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극장개봉하면 보러는갈듯 하지만 역시나 그리 큰 감흥은 오지 않을듯 합니다. 도리어 왜 에바에 열광하는지 조차 모를때도 있구요^^;; 이거 취향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에바는 전혀 다른 문화라는 이질감 마저 들더구요^^;;;
Commented by 마고자 at 2008/01/21 17:58
나디아는 , 그 중간에 무인도 파트는 , 감독이랑 방송사랑 싸우는 사이에 시간때우기 형식으로 들어간 이벤트였습니다..
한참 인기있던 나디아에 회수를 늘여달라던 방송사의 요구에 , 감독파업하고 , 방송을 안할수가 없으니까 스토리 대충써서
무인도 이벤트가 만들어진거라, 잘보면 그파트에 그림체도 무척이나 어색합니다 -_-;
갑작스런 분위기 번화가 저도 무척 당황스러웟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이대표님 at 2008/01/21 18:51
혹시 아스카가 빠지는건 아니지요?~~
Commented by 소드 at 2008/01/21 19:47
내용자체는 거의 같은데도 스스로 일어서는 신지의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희망적으로 바뀌어 버렸죠. (내용자체는 시종일관 우울한데도) 안노감독이 결혼 한뒤로 아내의 영향을 받아 많이 긍정적인 성격이 되었다더니 그 영향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러고 결말을 EOE 처럼 내면 진짜 배신감 느껴질것 같지만 이번에는 믿어 보렵니다^^;
Commented by 천용희 at 2008/01/21 19:52
애정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잘하면 아트시네마가 아닌 다른 극장에서 보는 1월의 유일한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at 2008/01/21 21: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yosuda at 2008/01/21 22:51
전 모레보러갑니다.
저도 아스카를 좋아했어요...
Commented by 사랑이아빠 at 2008/01/22 08:38
추억의..;; '에바'군요.. 저도 참 좋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천공의 에스카플로네'를 더 좋아했습니다만. 하핫..;;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1/23 00:06
바스티스님/ 아니, 어떻게 제 무의식의 세계를 그토록 날카롭게!!

dARTH jADE님/ 우리는 동지입니다. 핫핫핫.

나인테일님/ 아스카 무너지고 나서부터는 정말 너무 암울해서, 쩝. 그 덕에 [엔드오브에반게리온]의 부활이 참 멋있기는 했는데.

아무님/ 트랙백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1/23 00:08
rumic71님/ 뭐, 그럴 수도 있는거죠. 저도 그런 녀석들 은근히 있답니다.

겜퍼군님/ 하하하, 열광도 쇼킹도 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극장에 가시려는건지 물어도 될까요? ^^

마고자님/ 아, 그랬군요. 솔직히 [나디아]의 후반부 정말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그야말로 안드로메다로 날아가잖아요. ㅠㅠ

이대표님/ 아무리 안노 히데아키가 배짱이 세다고 한들 그런 짓은 못하지요.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1/23 00:09
소드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
저도 [감독부적격]이라는 만화책을 읽었는데 - 사실 빌릴 곳이 없어서 사기는 했습니다만 또 볼 것 같지는 않군요 - 그걸 보니 대단한 분이시더라구요. 안노.

천용희님/ 애정으로 썼답니다. 움홧홧.

비공개/ 자신을 가지렴.

yosuda님/ 역시 동지. 내일쯤이면 보고 오시겠군요.

사랑이아빠님/ 에스카플로네, 명작이죠. 개인적으로는 그 '운게이지' 어쩌고 나오는 화 빼고는 다 좋아했어요. 특히 시간을 넘나드는걸 아주 좋아하는지라 정신 놓고 봤습니다.
Commented by 오잉 at 2008/01/23 14:28
저도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특히나 TV용) 꽤나 우습게 보다가, 에반게리온은 크게 당했던 작품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극장판의 데미지 덕택에 후유증이 꽤나 대단했었죠. 어찌되었건 에반게리온은 자아와 타아 그리고 성장 대한 작가의 독백으로 보여졌었습니다. 꼭 보고 와야겠군요.
Commented by 루이 at 2008/01/23 15:37
찌질신지 ㅎㅎ 친구가 에바추천해서 보긴했는데 저는 그럭저럭;(보다 말았..;) 전 에스카플로네에 열광했어요^^;
에반게리온을 지금 다시 보게되면 느낌이 다르겠지요? +_+

+)그 과외학생이 이진짱을 외쳤던-_-; 제 동생 생각나네요~하하하^^;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8/01/23 16:22
극장에 간다면 아마도 데이트용 무비(?)이거나 왠지 이거 주변의 오덕지인들과 실타래와같은 이야기를 하려면 이번에 좀 봐야할듯 해서요. 사실 에바라는 콘텐츠 자체를 별루 안좋아하지만요. 전 좀 더 밝은 분위기로 시니컬하게 까거나 아님 아예 시니컬한 애니가 좋더라구요^^;; 에바는 제 기준에서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냥 잘 포장된 잡탕밥 같아서요.. 그렇다고 케로로 같은 패러디물이라고 하기도 그렇구^^;; 여튼 극장에서 함 보면 포스팅이나 함 해봐야겠네요.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1/24 01:02
오잉님/ 예, 관계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죠. [에반게리온]을 좋아하신다면 패스하기 아까우실겁니다. ^^

루이님/ [에스카플로네] 좋죠. 정말 좋아요. 그나저나 은근히 이진짱(?)이 많았나봐요. 다른 곳에서도 그런 반응을. ^^;;

겜퍼군님/ 약간 있는 척 하는 감은 있죠. 그렇게 해석할 여지가 많다는건 인정해요. 제게는 그냥 재미있는 애니였는데, 좋아한다는 사람만큼이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8/01/24 23:14
"심은하와 이영애보다 핑클의 이진이 수백배 이쁘다"는 게 어처구니 없다니 어처구니 없네요. 누가 뭐래도 SES는 슈, 베이비복스는 간미연, 핑클은 이진입니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1/25 00:18
다문제일님/ 헉, 죄송합니다. ㅠㅠ
그런데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생기면 이영애보다 수백배를 이쁠 수가 있는겁니까. ^^;;
Commented by unique at 2008/01/27 02:47
국제영화제 때 보고 왔습니다만..

모든 면에서 찌질 신지 후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1/27 14:42
unique님/ 부산국제영화제는 한 번도 참석해본 일이 없군요. ㅠㅠ
Commented by 우노히카 at 2008/02/03 11:48
TV판과 많이 다르다는 평이 많아서 보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증오하는 애니예요
짜증난다고만 계속 말하고, 투정부리기만 하고 끝까지 해결 되는 건 없고
성장하는 과정과 사춘기의 시절이라고도 하지만 너무 질질 끌어서 정말로 '찌질하다'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애니인 듯...
과대해석되는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구...

4부작이죠? 다 끝나면 DVD로 함 봐봐야지~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2/03 13:16
저는 스탭롤 볼때 아직 끝난게 아니냐며 묻던 50대 아줌마 두분이 신경쓰이더군요;; 혹시 Y모 기관 소속일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2/04 14:03
우노히카님/ 과대해석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저도 동감입니다. ^^

아이리스님/ 하하하, Y모 기관이라. 이번에 [주노] 시사를 했는데, 기자들은 안오고 사회단체 사람들이 득실댔다라는 제보를 받았답니다. 갑자기 떠오르네요.
Commented by 풍류도인 at 2008/02/05 03:09
개인적으로 가장 과대평가된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_^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2/05 13:22
풍류도인/ 그 생각에도 어느 정도 공감한다.
Commented at 2009/06/04 14: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9/06/04 15:40
아뇨, 좋은 정보네요. 감사드립니다. 꼭 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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