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9일
한 왕따소녀가 거울의 마력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손에 넣으려하나 그 힘을 제어하지 못하여 파국을 맞는다는 전형적인 부류의 작품이다. 대부분의 생활이 집과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보아, 주인공은 유별난 복장에 비해 은근히 모범적인 학생이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이는 고쓰룩 캐릭터 - [비틀쥬스]의 위노나라이더를 연상시키나 통통 튀는 맛이 없이 그냥 뻘쭘한 왕따캐릭터 - 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감 있게 특이한 복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의 시선에 주눅 잔뜩 들거면서 왜 그런걸 입고 다닌데.
그다지 무섭지도 않고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그만그만한 호러물이지만 적어도 한 두 장면 정도는 기억에 남게 만들어주는 작품인데,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죽게 만드는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 엔딩을 제외하고 - 좋았다.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는 나쁘지 않으며, 특히 도입부와 맞물리는 엔딩은 상당히 깔끔하고 아이디어 넘친다. 낡은 느낌과는 달리 의외로 1990년작이다.
2007. 10. Arborday.
# by ArborDay | 2007/10/29 12:11 | 호러비디오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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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옛스런 느낌이 나는 공포물은 의외로 덜 무섭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릴 때 보았던 호러물은 그닥 무섭지 않았던 걸 보면.
석원군/ 헛, 쌍팔년에 가까운 유머로구만. 이따 보세.
추신: 위에 둘 중 어느 것이 거짓말일까요. ㅋㅋ
우일이 90년대의 비디오 표지 계열 중에서는 진짜 전문가였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던 둘 다 말입니다.
천용희님/ 내 사랑은 오아시스~
이거랑..포스터에 여자의 입에 꿰매진 사진이 있었는데 무서웠어요.
비디오를 한창 빌리던 시절에는 호러물이나 성인비디오물 앞을 지나다가 다른 사람들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혼자 어색해했는데 비디오가게(대여점)을 잘 안 가는 요즘은 그게 옛날 같기도 하고 그래요. 실상 그리 옛날은 아닌 것 같은데..^^
현재 이지메를 당하고 있는 아이들은 저런 영화를 보며 힘을 얻을 까요, 더 절망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