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5일
잡담
[용의자 X의 헌신]과 웃음3부작만 읽어놓고 그의 작품은 뭐랄까, 그다지 묵직하게 가슴을 때리지는 않으면서 그저 술술 잘 읽히는 재미있는 소설 정도로만 생각해왔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한 요즘 부담없이 읽겠다고 - 사실은 도서정가제 어쩌고 때문에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꽤 사뒀는데, 어쨌거나.
섵부른 속단은 이래서 항상 사람을 부끄럽게 만든다. [백야행], 정말 잘 쓰여진 책이더라. 히가시노 게이고,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이거 드라마도 제작된 것 같은데, 혹시 보신 분 있으면 어떤지 귀띔 부탁드린다. 솔직히 [용의자 X의 헌신]에서의 그 부담스러운 헌신보다는 이 쪽이 훨씬 마음에 든다. 감흥이 가시기도 전에 어제부터는 [환야]를 손에 들었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겠지만, 적어도 공상 속에서는 착한 여자보다는 못된 여자가 훨씬 매력적이다. 난 팜므파탈이 좋아.
정말 정신 없이 바쁜 2주가 지나갔다. 최근 1주는 그야말로 액기스였고. 2주째 나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중간보고의 승낙이 오늘 떨어졌다. 집에 들어와서 늘어지게 한 잠 자고 이제 일어났다. 얼마만이래. 어쨌거나, 뭐부터 볼까. 그리고 (블로그에는 작성 중인 낙서 나부랑이가 세 개나 있는데) 뭐부터 쓸까.
섵부른 속단은 이래서 항상 사람을 부끄럽게 만든다. [백야행], 정말 잘 쓰여진 책이더라. 히가시노 게이고,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이거 드라마도 제작된 것 같은데, 혹시 보신 분 있으면 어떤지 귀띔 부탁드린다. 솔직히 [용의자 X의 헌신]에서의 그 부담스러운 헌신보다는 이 쪽이 훨씬 마음에 든다. 감흥이 가시기도 전에 어제부터는 [환야]를 손에 들었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겠지만, 적어도 공상 속에서는 착한 여자보다는 못된 여자가 훨씬 매력적이다. 난 팜므파탈이 좋아.
정말 정신 없이 바쁜 2주가 지나갔다. 최근 1주는 그야말로 액기스였고. 2주째 나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중간보고의 승낙이 오늘 떨어졌다. 집에 들어와서 늘어지게 한 잠 자고 이제 일어났다. 얼마만이래. 어쨌거나, 뭐부터 볼까. 그리고 (블로그에는 작성 중인 낙서 나부랑이가 세 개나 있는데) 뭐부터 쓸까.
# by | 2007/10/25 22:30 | 일상/기타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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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2주를 보내셨군요. 무사히 복귀하셔서 다행입니다. ^^
몽중인님/ 그 정도에요? 그럼 꼭 봐야겠네요. ^^
히가시노 게이고, 꽤나 무섭기까지한 작가죠......
P.S. 2주를 붙잡은 시나리오를 발표 전날인 지금 와장창 뒤집어서 다시 쓰고 있습니다. 오늘 밤새야 할 듯......T.T
서스페리아는 보러 오시나요? 토요일날은 아침부터 충무로에서 어슬렁 거릴 예정이니 오시면 연락주세요. 호홋.
둘다 본 사람들의 얘기로는 드라마는 소설이 뒤에나 가서 밝히는 두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에 있었던 '그 사건'이 맨 앞으로 온다더군요.
그래서 저는 원인부터 본 다음에 그 뒤에 따라오는 인과물들을 본 셈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기억을 완전히 지운다음에 소설을 보지않는 이상은 인과물을 먼저보고 난 뒤 원인을 알게되는 기분을 짐작할 수는 없네요.
원인부터 봤던 사람의 기분을 얘기하자면, 여태까지 이리 힘들게 본 드라마는 처음이었습니다.
맨 첫회보고 그 아이들의 미래가 어떠할지 너무나 확실하게 예견할수 있었던지라
앞으로 보게 될 내용이 두려웠지만, 궁금증에 계속 보긴했는데, 두사람이 무너져가는 과정은 역시 힘들더라구요.
ArborDay님의 느낌은 저랑은 또 다르실거 같은데, 원인을 나중에 알면서 어떠셨나요?
천용희님/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래요. 꾸벅.
toluidine/ 그러게, 나도 좀 의아한데. 크게 바뀐건 없는 것 같아. 신간에만 적용되는건가? ㅠㅠ
[써스페리아]는 가게 되더라도 월요일날 가지 않을까 싶어. 안타깝게도 못 보겠네. 다음 기회로!!
풍류도인/ [모방범]보다 [백야행]이 낫던데. 솔직히 모방범은 잘 나가다가 3권이 마음에 안 들더라. 그나저나 자기 좋은거 보면 되지, 뭐.
일반 문학이 요즘 대세라고 하기는 하지만 사실 일본 문학, 아니 사회파 미스테리를 주로 읽다보니 어떤 부분의 부족함이 슬슬 느껴지기는 하는데, 네게는 그게 더 많이 와서 닿는 것 같아. ^^
한끼밧델님/ 음, 원인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얼추 감잡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결말에 쇼크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죠. 그만한 이유도 없이 그렇게 살아갔다면 더 받아들이기 어려웠을지도 몰라요.
어쨌거나 소설 [백야행]이 놀라웠던 이유, 그리고 훨씬 차갑게 다가왔던 이유는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거에요. 주변인들을 통해 그냥 짐작만 할 수 있었죠. 결말도 무척 마음에 들었고.
드라마가 그런 식으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소설을 먼저 읽은게 무척 다행이겠어요. ^^
비공개/ 흠흠. ㅠㅠ
소설에선 여주인공이 악녀로 나오는데, 드라마를 보면 왜 그렇게 된건지 알수있거든요.
그리고 소설에 나타나지 않은 두 주인공의 많은 얘기들을 보실수 있을거예요~
신랑과 하셨다는 공포영화와 디텍티브물의 차이에 대해 저도 귀동냥하고 싶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해 말이죠. ^^
그나저나 saw 4편을 봐야 하는데.
[쏘우4]는 저도 굉장히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해줄 것 같아서 참는 중!!
arborday님도 팜므파탈 좋아하시네요. ㅎㅎㅎㅎ
하긴 여자들도 나쁜남자 타입 좋아하죠.
이런 사람들은 주위에 진짜 인간말종들이 없었던 사람들이죠.
성격나쁜 사람이랑 한 번 살아보면 그런 타입 좋아하는게 이해가 안감
남자건 여자건 건실한 인격체가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