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4일
69. 오멘3

조금 꿍시렁거렸지만 영화가 형편없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그저 전편들을 통해 구축해둔 [오멘] 시리즈의 기대치에 따른 실망을 토로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게 평가해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앞서는 완결편이라는 건 사실이거든. 하지만 어두운 동굴에 자신의 신도들을 모아놓고, 신생아들을 살해할 것을 명하는 샘닐의 얼굴 표정을 잊는 것은 꽤나 어려울 것이다. [오멘3]를 형편없는 영화로 분류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몇 가지 - 이를테면 시리즈에 대한 애정 등 - 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것은 단연 샘닐의 존재이다.
2007. 10. Arborday.
# by | 2007/10/14 13:36 | 호러비디오 | 트랙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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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포영화가 코미디같을 때가 있다
공포영화보다가 난 이런 걸 생각을 한다. Pete Turner 우주에서 지구별을 바라보는 어느 우주인의 조망감이랄까.. 공포영화가 너무 이상할 때가 있다. 황당한 생쑈를 벌일때. 생쇼는 좋다이거야. 그런데 설득력도 없고 주인공의 대사는 그럴 싸한데 공포의 전율이나 분위기가 전혀 안생기는 그런 영화말이다. 어젠 오멘3에서 샘 닐이 여자와 거친밤을 보낸 뒤 아침에 사탄의 제단앞에 빨게벗은 체 여자에게 발견되었다. 아니 왜 그런 장면이 나왔는지 몰러......more
하월님/ 사실 샘닐이 맡은 공포영화에서의 역할들은 아주 악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오멘3]에서는 은근한 악의 기운을 풍기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이미 진다고 나온 싸움을 해야만 하는 운명에 희생되는 인물에 가깝거든요. [매드니스]에서의 그 무력한 느낌도 그렇고, [퍼펙트 스트레인저]에서의 다소 애매한 스토커도 그렇고. 그는 단선적이라기보다는 조금 복합적인 그런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물론 존재감 있죠. ^^
2. 저도 샘닐이라는 배우의 발견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공중파 더빙은 당연히 양지운씨), 나중에 이벤트 호라이즌에서는 약간 과장되기는 했지만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지요.
3. 미국에서 나온 소설판은 4편인가 5편까지 있습니다. (tv용 영화로 만든 4편과는 별개의 물건입니다.) 3편에서 여자가 잘못찌르는 바람에 (1편에 보면 찌르는 순서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데미안이 육체만 죽고 영혼은 죽지 않아서 벌이는 행각과 아마겟돈까지 그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오멘 4는 영...
ArborDay님의 글을 읽고 다시 표지를 보고는 흠칫...
하지만 저에게 샘 닐의 가장 멋진 표정은 역시 매드니스에서 얼굴에 검은 크레용으로 십자가를 그려넣은 채 독방의 구석에 찌그러져 앉아있을 때의 그 표정입니다.ㅎㅎ
산왕님/ 저도 얼마 전 감상하기 전까지는 기억이 전혀. ㅠㅠ
헬몬트님/ 그건 시리즈로 인정할 수 없음!!!
피터팬님/ 저도 그래요. [매드니스]에서의 샘닐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죠.
이후 경험한 2,3편이 상대비교우위를 차지하는 엄한 상황이 일어났을 정도입니다.
셈 닐은 진짜 노골적인 악보다는 미묘한 인물로 가야 제맛이라는 거 역시 깨달은 작품이라는......
샘닐은 말씀하신 것처럼 좀 미묘한 인물로 가야 제 맛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도 대체로 그러했던 것 같아요.
이 영화보고 완전 좋아하게됐죠. 이런 류 영화를 자기 나름대로 이끌어나가는 분위기가 탁월하신 것 같아요.
비록 영화자체의 내용은 점점 안습이 되어가지만..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