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24일
현재 모으고 있는 만화책들.
한 때는 만화책도 꽤 수집을 했었는데,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오면서 대충 다 친구들 나눠주고 현재는 모으고 있는게 몇 권 없습니다. 그래도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몇 질 정도는 모으고 있답니다. 그 중에서 현재진행형(수집행위)인 작품들은 요녀석들이네요. 물론 꽤 많은 작품들을 읽고 있기는 합니다만, 돈이 돈인지라 만화방을 가끔 들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1. 크로스게임
아다치 미쓰루는 늘 비슷한 것을 그려서인지, 한 때는 완전히 관심이 멀어진 적이 있었답니다. 가끔씩 드러나는 왜색이나, 가벼운 근친의 설정도 매력적이지 못했었고. 그의 작품은 뭐랄까 드라마를 만들기에 최적의 작품들이 아닌가 생각해오고 있었답니다. 어쩌면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던 시기와 맞물렸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카츠]를 읽으면서부터 다시 그의 작품들이 편안하고 좋다라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나 믿음들이 그저 덤덤하게 그려지고 있는걸 보면, 요란스럽지 않아 좋다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터치]를 좋아했던지라 [크로스게임]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너무 초장에 둘째를 죽여버린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2. 엠마
모리 카오루의 [엠마]는 이야기도 물론 재미있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시대를 재현하기 위한 복장이나 배경들도 그렇고, 프레임의 활용이나 컷의 의미, 여백의 맛 같은 것도 느껴지고. 일단 [엠마]의 큰 줄기는 끝났지만, 외전을 통해서 보여주는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참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케리(엠마)나 마릴라(빨강머리앤) 같은 캐릭터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8권의 첫번재 에피소드도 정말 좋았어요. 몇 안되는 비극적(?) 인물이었던 엘레노아에 대한 후기도 따스해서 좋았구요. 아직 더 우려먹어도 좋아요.
3. 사랑해
돈이 꽤 들 것 같아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1권만 샀는데, 예전에도 간간히 읽기는 했지만 참 좋습니다. 사랑해라는 말은 흔히 연인을 떠올리게 만들지만, 이 작품은 결혼부터 시작한답니다. 흥미롭죠? 소소한 이야기들이 참 좋아요. 여자친구도 좋아해서 더더욱 즐겁네요. 그래서 5권까지 일단 질러놓았죠.
저는 결혼을 했건 안 했건 서로에 대한 사랑이란, 굴곡은 있더라도 점차 깊어지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믿고 있어요.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 아니라는 얘기죠. 그래서 이 작품이 정말 마음에 드는지도 모릅니다. 배울 것도 있고 말이죠. 어쨌거나 자세한 이야기는 늘어놓을래야 본게 없네요. 허영만과 김세영은 만화계에서는 정말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내는 콤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4. 피아노의 숲
사실 이 작품은 엄청난 천재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천재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기파멸적인 인간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작품입니다. 아니, 서정적이고 차분한 작품이죠. 맘만 먹으면 진짜 처절한 작품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 작품이 아닌게 다행인지도)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보면 천재 아이를 키워내서 팔자를 바꾸고 싶어하는 한 피아노 강사가 나오죠. 하지만, 그 선생은 아마도 그렇게 할 수 없었을거에요. 그 천재를 품어내기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이 너무 보잘 것 없을테니까. 적어도 [피아노의 숲]에서의 선생 정도는 되어야 천재를 가르칠 수도 있는겁니다. 슬프죠.
어쨌거나 일본만화의 소재는 정말 다양해서 - 내용자체는 거의 같음에도 - 그림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소리를, 어쩜 그렇게 매력있게 그려내는지 감탄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시키 마코토가 그려내는 말썽장이 - [하나다 소년사]처럼 - 아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훈남으로 자라가는 카이보다는 코 흘리던 카이가 더 좋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만.
5. 요츠바랑
최고입니다. 누군가는 불온(?)하다고 말하지만, 전 참 즐겁습니다. 어릴 때는 무엇이든 즐거운 법이에요. 물론 성격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이거 나오면 살거에요. 예전에 돌아다니던 피규어 못 사서 안타까웠거든요. 하핫, 뽐뿌질?
1. 크로스게임
아다치 미쓰루는 늘 비슷한 것을 그려서인지, 한 때는 완전히 관심이 멀어진 적이 있었답니다. 가끔씩 드러나는 왜색이나, 가벼운 근친의 설정도 매력적이지 못했었고. 그의 작품은 뭐랄까 드라마를 만들기에 최적의 작품들이 아닌가 생각해오고 있었답니다. 어쩌면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던 시기와 맞물렸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카츠]를 읽으면서부터 다시 그의 작품들이 편안하고 좋다라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나 믿음들이 그저 덤덤하게 그려지고 있는걸 보면, 요란스럽지 않아 좋다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터치]를 좋아했던지라 [크로스게임]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너무 초장에 둘째를 죽여버린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2. 엠마
모리 카오루의 [엠마]는 이야기도 물론 재미있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시대를 재현하기 위한 복장이나 배경들도 그렇고, 프레임의 활용이나 컷의 의미, 여백의 맛 같은 것도 느껴지고. 일단 [엠마]의 큰 줄기는 끝났지만, 외전을 통해서 보여주는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참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케리(엠마)나 마릴라(빨강머리앤) 같은 캐릭터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8권의 첫번재 에피소드도 정말 좋았어요. 몇 안되는 비극적(?) 인물이었던 엘레노아에 대한 후기도 따스해서 좋았구요. 아직 더 우려먹어도 좋아요.
3. 사랑해
돈이 꽤 들 것 같아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1권만 샀는데, 예전에도 간간히 읽기는 했지만 참 좋습니다. 사랑해라는 말은 흔히 연인을 떠올리게 만들지만, 이 작품은 결혼부터 시작한답니다. 흥미롭죠? 소소한 이야기들이 참 좋아요. 여자친구도 좋아해서 더더욱 즐겁네요. 그래서 5권까지 일단 질러놓았죠.
저는 결혼을 했건 안 했건 서로에 대한 사랑이란, 굴곡은 있더라도 점차 깊어지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믿고 있어요.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 아니라는 얘기죠. 그래서 이 작품이 정말 마음에 드는지도 모릅니다. 배울 것도 있고 말이죠. 어쨌거나 자세한 이야기는 늘어놓을래야 본게 없네요. 허영만과 김세영은 만화계에서는 정말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내는 콤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4. 피아노의 숲
사실 이 작품은 엄청난 천재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천재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기파멸적인 인간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작품입니다. 아니, 서정적이고 차분한 작품이죠. 맘만 먹으면 진짜 처절한 작품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 작품이 아닌게 다행인지도)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보면 천재 아이를 키워내서 팔자를 바꾸고 싶어하는 한 피아노 강사가 나오죠. 하지만, 그 선생은 아마도 그렇게 할 수 없었을거에요. 그 천재를 품어내기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이 너무 보잘 것 없을테니까. 적어도 [피아노의 숲]에서의 선생 정도는 되어야 천재를 가르칠 수도 있는겁니다. 슬프죠.
어쨌거나 일본만화의 소재는 정말 다양해서 - 내용자체는 거의 같음에도 - 그림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소리를, 어쩜 그렇게 매력있게 그려내는지 감탄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시키 마코토가 그려내는 말썽장이 - [하나다 소년사]처럼 - 아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훈남으로 자라가는 카이보다는 코 흘리던 카이가 더 좋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만.
5. 요츠바랑
최고입니다. 누군가는 불온(?)하다고 말하지만, 전 참 즐겁습니다. 어릴 때는 무엇이든 즐거운 법이에요. 물론 성격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이거 나오면 살거에요. 예전에 돌아다니던 피규어 못 사서 안타까웠거든요. 하핫, 뽐뿌질?
# by | 2007/08/24 18:08 | 애니/서적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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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만화방집 아들이니까요..^^;;
재미난 만화가 요즘 많나보군요 ^^
그 아버지..아이의 의견과 행동을 항상 존중해주잖아요..
뭐, 전작인 아즈망가 대왕도 최고구요.
여자가 주인공인 [엠마]와 [요츠바랑]은 아직 안 읽고 계시는군요. 재밌답니다. 의외로.
취향의 재발견이 있을지도 몰라요!!
newt/ 엠마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은 끝났어. 지금 나오는건 외전이고. 읽어보렴. ^^
이끼님/ 2권을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역시. ^^
와니님/ 그러면 만화보기 힘들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읽던 [더파이팅],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하하하.
Shoo님/ 그렇죠? 좀 더럽게 코를 찔찔거리기는 하지만. 흐흐, 귀여워요.
Elliott님/ 저도 우라사와 나오키는 참 좋아합니다. 저도 [야와라], [해피], [몬스터]까지 세 질을 소장하고 있군요.
히치하이커님/ 헤헤헤, 전 늘 편해져요. 재밌잖아요? 귀엽고. ^^
....머릿속으로 리스트를 죽 뽑아보니 집에 만화책이 꽤 있군요. 무덤까지 가져갈 생각입니다..^^
아, 요츠바랑 피규어를 지르실(?) 생각이시군요...... 전 이미 질렀습니다..^^;;(마크로스의 발키리와 함께...허허)
리볼텍 시리즈는 가격 대비로 생각해보면 액션 피규어 중에서 꽤 괜찮은 축에 속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싸지만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발매가 되는 9월이 기다려지는군요...ㅎㅎㅎ
혹시 그 쪽으로 관심이 있으시다면 리볼텍에서 나온 에바 시리즈를 적극 추천합니다.^^
아주 잠시요.
7권까지 읽었는데 그 다음을 못 구해서 애먹는 중입니다.
제일 웃긴 건 작가분의 자기 파괴 자화상이라던......
피터팬님/ 피규어에 아주 큰 관심은 없구요, 그냥 가끔 하나씩 구입하는 편입니다. 저는 [러프]와 [터치], 그러니까 좀 전형적인 작품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타선생님/ 하하하,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홀아비는 서러워요. ^^
nadia님/ 그렇죠? ^^
천용희님/ 재미있죠? 다들 재미있다는데 안 읽어보더군요. 만화의 내용과 후기가 완전히 스타일이 달라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만, 이제는 완전히 적응했습니다. 후기부터 읽을 정도? ^^
새침떼기님/ 예, 제가 사는 동네도 거의 모두 전멸. ㅠㅠ
극악님/ 아, [식객] 몇 권 읽다가 쉬고 있는 참인데 날 한 번 잡아야겠네요. 그거 보면 배고파져서.
게다가 어쩌면 저는 허영만보다 김세영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IamWhoIam님/ [밀라노컬렉션], [신의물방울] 추천 감사히 받겠습니다. ^^
작가가 제복매니아란 생각이 들어서 6권이후로는 안보고 있습니다.
제가 근 일년만에 산 만화책은 fss10,11권이랑 퇴마침 시리즈...
이젠 만화책 수납공간이 거의 없네요. 200권정도 있으니;;
말씀듣고 나는 만화책을 몇 권이나 가지고 있는가 세보았는데 저도 꽤 많네요. 이 공간에 저만큼이나 들어갈 수 있다니, 신기한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