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08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신촌 메가박스는 밀레오레던가 하여간 그 건물 5층에 붙어 있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아주 좁고 짧지 않은 통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기담]을 보러 들렸는데 그 좁다란 길이 정말 꽉꽉 차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디워] 광풍은 오프라인에서도 무섭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어쨌거나 안그래도 좁은 길을 사람에 치여가느라 짜증이 상당히 나던 찰나 - 사실 미용실에서 예상 외로 시간을 좀 끈지라, 자칫하면 상영시간을 놓칠 지경이기도 했고 - 인데, 뒤에서 어떤 아저씨가 빨리 가야하는지 자꾸 저를 밀치는겁니다. (이것도 그렇게 심했던 것은 아닌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거의 폭발하기 직전이었죠. 하지만 저도 화난다고 무턱대고 화내기에는 나이를 좀 먹고 해서, '그래, 너 보낸다. 어떻게 생겼나 얼굴이나 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왠걸. 저를 앞질러 가는 것은 임현식씨인겁니다. 한 때 구수한 웃음을 주던 순돌이 아빠와 몸을 부볐구나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좀 나아지더군요. (꼭 제가 무슨 변태라도 된 것 같군요, 결탄코 저 그런 놈 아닙니다.)
통로의 끝에 다다랐을 때, 한 쪽 끝에 바글바글 모여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내 갈 길을 막았는고라는 심정으로 비집고 쳐다보니 박진희양이 팬에게 잡혀 싸인을 하고 있더군요. "기왕이면 좀 넓은 곳에서 하지 그랬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별로 친하지 않아서(?) 관뒀습니다. 어쨌거나 통로가 막힌 이유는 [디워]가 아니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지난 주였나,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잠깐 보기는 했는데) [만남의 광장] 탓이었던 것입니다. 나름 재미있는 경험도 한데다가, [기담]도 근사했기 때문에 그런지 극장에서 나오면서는 참 기분이 좋더군요. [기담]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에.
어쨌거나 안그래도 좁은 길을 사람에 치여가느라 짜증이 상당히 나던 찰나 - 사실 미용실에서 예상 외로 시간을 좀 끈지라, 자칫하면 상영시간을 놓칠 지경이기도 했고 - 인데, 뒤에서 어떤 아저씨가 빨리 가야하는지 자꾸 저를 밀치는겁니다. (이것도 그렇게 심했던 것은 아닌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거의 폭발하기 직전이었죠. 하지만 저도 화난다고 무턱대고 화내기에는 나이를 좀 먹고 해서, '그래, 너 보낸다. 어떻게 생겼나 얼굴이나 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왠걸. 저를 앞질러 가는 것은 임현식씨인겁니다. 한 때 구수한 웃음을 주던 순돌이 아빠와 몸을 부볐구나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좀 나아지더군요. (꼭 제가 무슨 변태라도 된 것 같군요, 결탄코 저 그런 놈 아닙니다.)
통로의 끝에 다다랐을 때, 한 쪽 끝에 바글바글 모여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내 갈 길을 막았는고라는 심정으로 비집고 쳐다보니 박진희양이 팬에게 잡혀 싸인을 하고 있더군요. "기왕이면 좀 넓은 곳에서 하지 그랬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별로 친하지 않아서(?) 관뒀습니다. 어쨌거나 통로가 막힌 이유는 [디워]가 아니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지난 주였나,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잠깐 보기는 했는데) [만남의 광장] 탓이었던 것입니다. 나름 재미있는 경험도 한데다가, [기담]도 근사했기 때문에 그런지 극장에서 나오면서는 참 기분이 좋더군요. [기담]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에.
# by | 2007/08/08 14:01 | 일상/기타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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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ism님/ 앗, 그래요? 사실 평 무시하고 먼저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은데. 기왕지사 낸 용기가 아깝잖아요?
천용희님/ 그랬어요, 극장도 안전취약지대라는 생각 많이 드는 곳입니다.
shuai님/ 하하하, 꼭 '기'회를 만들어서 '담'에 보시기 바랍니다. shuai님이라면 좋아할 것 같거든요.
제 여자친구도 [라따뚜이]를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답니다. 그래서 저도 조만간 보고 올 것 같아요.
저는 기담이랑 라따뚜이 모두 보고싶은데..
기담은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라따뚜이는 애기들이 많을까봐...(얼마 전 해리포터를 보다가 살인충동을 느꼈다지요.-_-) 저어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주변에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없어서...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때가 많아요.
아무리 제가 호러를 좋아해도 극장에서 혼자 보기는 무섭거든요..그래서 보고싶던 디센트도 못 보고..
호러물을 좋아한다고 겁이 없는 건 아니란 말이지요. 흑. (극장에서 혼자 공포영화를 보는 여성이라..뭔가 심오한 오오라가 뿜어져 나올듯 합니다..^^)
하월님/ 뭐, 딱히 사인받을 무엇도 없었고 그닥 사인받는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해서요. 하하하.
한 번 시도해보세요. 예전에 아트레온에서 [주온2]를 혼자 봤는데(극장 안에 모두 5명 정도),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이런 말하면 안되지만 극장이 한산할 수록 몰입감도 높고. ^^;;
기담은 주변 평들을 보니 극장에서 봐야 할 것 같네요. 기대됩니다~
기담은 내일 보러갑니다. 그래서 저 윗글을 읽지 못하네요..으흐흐흐.. 많은 분들이 이 영화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실은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신다면, 보셔야 하는 겁니다. 즐거운 관람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