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22일
마스크.
[마스크]는 짐캐리의 영화 중에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의 작품에 속하는데, 유난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내 안에도 쓰잘데 없는 것들이 많이 쌓여있나보다. 가면 하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부질없는 생각 때문일까.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다. 가면 바깥의 모습보다는 그 사람의 본질이 더 중요하다는 상투적인 결론을 내기에도 너무 장난스럽고 급작스러운 영화라서. 그냥 재미있는 작품이지, 뭐.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하면서도 이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은행강도라는 어마어마한 범죄가 그냥 묻혀진다는 허황된 설정 탓이 아마도 가장 클 것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로맨스의 진전도 그렇고. 사실 ILM의 특수효과도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다(시간이 지나서가 아니라, 나는 당시에도 이것이 꽤 유치해보인다고 생각했었다 ).
하지만 특수효과는 그렇게까지 나쁜 것은 아닌데, 우리는 흔히 예쁜 여자를 보면 소위 눈알이 튀어나온다고 말하기도 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한다고 말하기도 하지 않는가. 그것을 시각적으로도 문/자/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은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게다가 어떤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는 짐캐리의 표정연기, 그리고 섹시한 재즈싱어 캐머론 디아즈를 보는 맛도 대단히 좋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은 척러셀의 작품이라기보다는 두 배우의 작품으로 기억되는 성향이 강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장난기와 비주류의 정서는 척러셀의 탓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그의 작품을 못 본지 너무 오래된 터라 단지 의심만).
덧. 개인적으로 캐머론 디아즈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 물론 나도 쿠바 피가 섞인 전형적 미국 취향의 아름다운 여배우를 잠시 좋아한 적이 있기는 했다 - 이 작품에서의 그녀는 상당히 좋아한다. 그닥 특별할 것도 없는 캐릭터인데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처음 봤기 때문이겠지, 이 변덕 심한 놈.
2007. 2. Arborday.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다. 가면 바깥의 모습보다는 그 사람의 본질이 더 중요하다는 상투적인 결론을 내기에도 너무 장난스럽고 급작스러운 영화라서. 그냥 재미있는 작품이지, 뭐.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하면서도 이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은행강도라는 어마어마한 범죄가 그냥 묻혀진다는 허황된 설정 탓이 아마도 가장 클 것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로맨스의 진전도 그렇고. 사실 ILM의 특수효과도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다(시간이 지나서가 아니라, 나는 당시에도 이것이 꽤 유치해보인다고 생각했었다 ).
하지만 특수효과는 그렇게까지 나쁜 것은 아닌데, 우리는 흔히 예쁜 여자를 보면 소위 눈알이 튀어나온다고 말하기도 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한다고 말하기도 하지 않는가. 그것을 시각적으로도 문/자/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은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게다가 어떤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는 짐캐리의 표정연기, 그리고 섹시한 재즈싱어 캐머론 디아즈를 보는 맛도 대단히 좋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은 척러셀의 작품이라기보다는 두 배우의 작품으로 기억되는 성향이 강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장난기와 비주류의 정서는 척러셀의 탓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그의 작품을 못 본지 너무 오래된 터라 단지 의심만).
덧. 개인적으로 캐머론 디아즈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 물론 나도 쿠바 피가 섞인 전형적 미국 취향의 아름다운 여배우를 잠시 좋아한 적이 있기는 했다 - 이 작품에서의 그녀는 상당히 좋아한다. 그닥 특별할 것도 없는 캐릭터인데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처음 봤기 때문이겠지, 이 변덕 심한 놈.
2007. 2. Arborday.
# by | 2007/02/22 19:44 | 단평/숏컷 | 트랙백 | 덧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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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짐케리는 너무너무 좋아해요.. 아카데미와는 유독 연이없는 불쌍한배우...-_ㅜ
그리고 수많은 경찰들 앞에서 마스크가 춤추면서 도망치는 장면(?)을 참 좋아해요.
니와님/ 저 역시 짐캐리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마스크] 때문은 아니지만. ^^
이끼님/ 저와 비슷하신 것 같네요. 이번 연휴에 짐캐리의 작품을 두 편 봤는데, 작품은 마음에 안들어도 짐캐리는 좋아요. 빠돌이인것 같습니다.
김응일/ 확실히 그래. 나도 다른 사람이 [마스크]의 역할에 잘 어울릴만한 배우가 언뜻 떠오르지를 않거든.
Kiss님/ 이 영화가 나왔을 당시에는 저도 배우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답니다. 짐캐리 사랑도 [라이어라이어]와 [트루먼쇼]를 지나면서 형성된 것이라. 당시에는 감독이었던 척러셀에 관심이 많았었죠. 그래서 감상하게 되었던겁니다.
TV에서도 몇번 봤었는데 카메론 디아즈가 나온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카메론 디아즈가 나오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것이 있다'는 코믹하고 재미있던데...
이터널 선샤인과 맨온더문을 짐 케리의 최고로 생각해요.
newt/ 그 강아지 압권이지. 당시에 볼 때도 분명 마스크 한 번 쓰지 싶었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
dcdc님/ 설득력이 많군요. ^^
전 하루라도 어린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고 좌절했었는데.
rumic71님/ 짐캐리의 연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나온 모든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
Ritsuko님/ 제가 보는 영화치고는 그리 묵은 작품도 아닌걸요. ^^
[이터널 선샤인], [맨온더문], [라이어라이어], [트루먼쇼] 만큼은 우월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최근 짐캐리의 영화들은 대단치 못한 느낌이었는데, [넘버23]이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짐케리가 빛을 발한다.
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마스크의 그가 가장 나에게 빛을 발했읍니다.
낮에는 상사에 짖눌리다 밤에는 마스크하나로 코코방고에서 뛰다니는
모습에 아..하고 느꼈는지 모르겠어요.
당시의 그도 마스크를 필요했으리라 짐작하기도 했고요.
타선생님/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베스트가 있기 마련이죠. 사실 그 이유는 명확히 짚어내기 어려워요. 개인적으로 저는 짐캐리의 원맨쇼 최고봉은 [라이어라이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면을 소재로 한 영화들, 이중생활을 그린 영화들을 그리 적지 않게 접해서 제 경우에는 이 영화를 과소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
너무 좋습니다.ㅋㅋ
짐 캐리는 굉장히 호소력 있는 연기를 하는 듯싶어요. 왠지 모르게 사람이 정감이 갑니다. 짐 캐리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이터널 선샤인'이지만, 다른 영화도 좋아합니다.
비공개님/ 메일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조금 생각해볼께요. 요즘 정신이 좀 없어서요. ^^
콘라드님/ 몇 번 말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는 눈이 참 예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스탠리 입키스의 칙치기붐"이(물론, 마일로도 빼놓을수 없지만) 인상에 남는영화.^^
jomjs님/ 헤헤, 스탠리 입키스의 칙치기붐. 매우 유명한 부분이군요. ^^
특히 악당에게 차 배기통을 몸에 박아버린 장면은 두고두고 미소를 자아냈죠..
그리고 느린 화면으로 은행을 터는 모습을 보여줄때 한가하게 앉아서 신문을 보는 모습도..^^;
솔리드님/ 헤, 이 영화 좋아하시는 분 많네요. ^^
스탠리 입키스가 은행원인가 그랬었던가요? 카메론 디아즈가 은행 안으로 걸어들어오면서 후광이 드리우는 장면, SBS 금요스페셜이었나 하는 영화프로그램에서 방영한 걸 녹화해두고 두고두고 돌려봤었지요. 마지막에 마스크를 강물에 던져버리는 장면을 보면서 저걸 왜 버리나 안타까워했던 기억도 있고, 정말이지 추억의 명화로군요. 그나저나 아무리 생각해도 '입'키스는 한국어에 정통한 이의 작명이었던 게 아닐지.
뭐 지금 본다고 하면 카메론 디아즈의 풋풋한 시절(18살이라고 했던가?)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별 메리트가 없을수도..;
방랑객님/ 지금 봐도 재미는 있어요. 하지만 짐캐리의 더 좋은 영화들을 많이 겪었으니, 손이 상대적으로 덜 가기는 하지만요. ^^
찾아보니 당시가 스물둘이었군요. 사진보면서 참 젊고 상큼하다 했는데...ㅋㅋ
카메론디아즈가 은행으로 들어서는 첫 장면, 그러니까 카메론디아즈가 처음으로 영화에서 보였던 그 장면을 보고 "정말 끝내준다."라고 입을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새 질려버리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벌써 옛날 얘기죠.
아무튼 짐캐리의 표정연기는 정말 발군이었죠. 전 카메론에게 아예 관심이 없는데 이 영화에선 무척 이뻤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런 장면들에서는 다 예뻤던 것 같기도 해요.
헬몬트님/ 전 못 봤답니다. 볼만한가요?
브루스 올마이티, 맨온더문, 트루먼쇼, 이터널선샤인,
미마이셀프앤아이린, 마스크, 라이어라이어-
정말 너무너무 좋죠!!!
넘버23 못 봤는데, 꼭 보고 말거에요ㅋ
(영화가 좀 억지스럽다는 말도 있지만, 짐캐리라면야!!!)
조금 나이브한 결론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