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04일
맨하탄
1. 언제가 되든 한 번 쯤은 인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속의 대사(dvd).
"넌 마치 신이 내게 내려준 선물 같아. 신한테 따지고 덤비다가도 신이 널 가리키며 나쁜 것도 많이 만들었지만 얘도 만들었지 할거야. 그럼 더 이상 할 말이 없는거지."
어느 영화가 안 그렇겠냐만은 한글자막은 알렌의 수다에 있어 그 재미를 크게 반감시킨다. 아래는 영어대사.
"You know what you are? You're God's answer to Job, y'know? You would have ended all argument between them. I mean, He would have pointed to you and said, y'know, "I do a lot of terrible things, but I can still make one of these." You know? And then Job would have said, "Eh. Yeah, well, you win."
이 대사를 최근에 어디에선가 읽어본 것 같아 찾아봤는데, 우디알렌이 스칼렛 요한슨을 두고 한 말(Film2.0 김영, 스쿠프)
이더군.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말이다.
2. 'Rhapsody in Blue'를 배경음악으로 뉴욕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저렇게 표현하던 첫 장면부터, 'But not for me'가 흐르며 트레이시와 재회하는 장면까지의 재즈음악의 사용은 영화를 감상하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촬영감독 중 한 명인 고든 윌리스가 보여주는 도시의 모습들은 아무 장면이나 뚝 떼어 바라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쁜 엽서나 사진이 된다. 그래서 감히 말하건대, [맨하탄]은 우디알렌의 수다가 없다고(당연히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하더라도 귀와 눈이 즐거울 작품이다. [맨하탄]을 볼 때마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예쁜 영화, 아니 서울 자체에 애정이 드러나는 그런 영화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우디 알렌은 처음으로 이 작품을 와이드스크린으로 만들었는데, 확실히 와이드스크린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보는 맛이 보다 낫다.
2007. 2. Arborday.
"넌 마치 신이 내게 내려준 선물 같아. 신한테 따지고 덤비다가도 신이 널 가리키며 나쁜 것도 많이 만들었지만 얘도 만들었지 할거야. 그럼 더 이상 할 말이 없는거지."
어느 영화가 안 그렇겠냐만은 한글자막은 알렌의 수다에 있어 그 재미를 크게 반감시킨다. 아래는 영어대사.
"You know what you are? You're God's answer to Job, y'know? You would have ended all argument between them. I mean, He would have pointed to you and said, y'know, "I do a lot of terrible things, but I can still make one of these." You know? And then Job would have said, "Eh. Yeah, well, you win."
이 대사를 최근에 어디에선가 읽어본 것 같아 찾아봤는데, 우디알렌이 스칼렛 요한슨을 두고 한 말(Film2.0 김영, 스쿠프)
이더군.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말이다.
2. 'Rhapsody in Blue'를 배경음악으로 뉴욕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저렇게 표현하던 첫 장면부터, 'But not for me'가 흐르며 트레이시와 재회하는 장면까지의 재즈음악의 사용은 영화를 감상하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촬영감독 중 한 명인 고든 윌리스가 보여주는 도시의 모습들은 아무 장면이나 뚝 떼어 바라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쁜 엽서나 사진이 된다. 그래서 감히 말하건대, [맨하탄]은 우디알렌의 수다가 없다고(당연히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하더라도 귀와 눈이 즐거울 작품이다. [맨하탄]을 볼 때마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예쁜 영화, 아니 서울 자체에 애정이 드러나는 그런 영화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우디 알렌은 처음으로 이 작품을 와이드스크린으로 만들었는데, 확실히 와이드스크린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보는 맛이 보다 낫다.
2007. 2. Arborday.
# by | 2007/02/04 16:58 | 단평/숏컷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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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대사를 보면 조용하게 의미가 느껴지고, 영어 대사를 보면 달뜬 듯한 느낌으로 의미가 느껴지기도 하구요.
우디 알렌의 영화는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만의 독특한 느낌이나 대사가 인상깊어요.
[스쿠프]도 그래서 곧 보러가려고 해요(우리나라판 포스터가 참 마음에 안들어요).
정말로, 이 드넓은 서울을 소재로 이쁜 영화 하나 나왔으면 좋겠어요.
번지르르한 영화말고, 소박하고 따뜻한 걸루요^^
나무피리님/ 꼭 가서 보세요. 우디알렌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계시다면, 재미있고 편안한 감상이 되리라 생각해요.
제가 극장(CGV)에 갔을 때는 대략 십여명이 앉아 있었는데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이 절반 쯤 되더라구요. 그 분들은 재미있게 보신 것 같은 표정이었는데, 젊은 애들은 나가면서 적잖이 빈정거리더군요. 굳이 나누자면 나이 많은 사람 축에 속하는 것 같아 조금 슬펐습니다.
우디알렌을 참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ㅎ_ㅎ 얼마전 개봉한 그놈목소리가 보고싶은데 시간이.....ㅠ_ㅠ
'한나와 자매들'에서도 인상깊은 대사가 한 구절 있었는데, '빗방울보다도 작은 손이여' 였던가요.
서울에 대한 애정이라, 역시 우리에겐 '극장전'이 있지 않습니까. (남산타워) 저건 아무데서나 보이네 그려-
비공개님/ 블로그에 답변 남겨드릴께요. ^^
wideawake님/ 헤에, 아가씨를 못 만나신걸까요? 아니면 대사를 잊어버렸던걸까요? ^^
우디 알렌의 영화들, 참 써먹을만한 대사가 많죠.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나 쓰는게 좋을 법한 대사들도 많지만.
[극장전] 아직도 못 봤습니다. 저는 [생활의 발견] 이후로 홍상수의 영화에 대해 매너리즘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판결을 내려놓고는, 멀리 하고 있었습니다만 요즘 몇 가지 깨달음이 있어 다시 감상하려하는 중입니다. 그러니 wideawake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추후 검증을 해보도록 하지요.
Ritsuko님/ 정말 완벽하게 잘 어울리더군요. 그런데 그 곡 하나 뿐이 아니에요. 영화를 빼고 음악만 듣는다고 해도 어지간한 재즈 컴필레이션 음반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거든요.
블랙아웃님/ 저 역시 그래요. 참 좋아하는 영화죠. 화면을 끄고 보고 있거나, 혹은 소리를 없애고 보고 있어도 끝까지 볼 영화에요. 조금 오버하자면. ^^
전 그 곡을 들으면 일단 디즈니의 판타지아부터 생각이 납니다. 너무 인상적이죠...ㅎㅎ 과연 거쉰은 천재적이었습니다.
거쉰이 천재라는데 백 번 동감합니다!!
일년여를 눈에 보이지도 않던 녀석을 우여곡절 끝에 구해서 참 즐거웠는데 한 달도 지나기전에 저런 대박가로 풀어주다니 안타까움이 없는건 아니지만, wideawake님께 좋은 기회가 되었으니 나쁘지만은 않네요.
첫번째 대사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기는 한데 과연 어떤게 정답인지는 모르겠네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