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1일
C.48. 너또한 별이 되어

주택복권에 당첨되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는 설정이나, 여인네가 배신을 당하고 처절하게 망가지는 계기가 신분상승과 관련된다는 설정 등을 생각해볼 때 [너또한 별이 되어]는 최소한의 사회성을 품은 신선한 -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았던 - 오컬트물이었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작품은 당시 흥행에는 참패하였으나 신부가 등장하여 엑소시즘을 하는 한국영화가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매니아들에게 재조명되어 현재는 제법 유명해진 작품이다. 영화는 다소 낡은 편이라 큰 임팩트는 없지만, 몇몇 장면만큼은 인상적이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산 귀신이 얼마나 착한 존재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작품의 결말부. 전통적 여귀라는 것이 한을 품은 일종의 희생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만, 관객에 따라 실소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착한 여인네임이 틀림없다.
덧 1. 통행금지 등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소소하게 웃을 부분이 많습니다. 당시 직장인의 한달 월급이 얼마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화내용도 그렇고. 영화 자체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혀본다면 예전에는 꽤 괜찮았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보고나서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추억 속에만 담아놓을 걸 그랬나보다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덧 2. 영화의 출연진은 그야말로 화려한데, 윤유선, 신성일, 우연정, 이영옥, 이순재, 신구 등이 출연하였죠. 풋풋해 보이는 이순재씨나 신구씨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by | 2006/11/11 16:34 | 호러비디오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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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영화라서 보고 싶다기 보다는 이영옥씨 팬이라 그분 나오는 영화라면 다 찾아보던 시절이 있었죠.
이런 물건에 대한 비디오 출시여부에 대해서는 '청춘극장'의 정보도 한 번 찾아보세요.
WindFish님/ 그렇죠? 별로 므훗하지 않은데, 참.
newt/ 저게 비디오 커버 때문에 공포물인지 모르고 지나간 사람들이 많았나봐.
희귀한 녀석인 줄 알았는데, 입수하는데 그리 높은 난이도가 필요한건 아니었어.
근데 커버도 커버이지만 일단 제목이 호러영화라는 기분이 전혀 들지않는군요.;;
이순재씨와 신구씨의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제목도, 커버도 사람을 헷갈리게 하죠, 아주. ^^
OrKhi님/ 흐흐, 그러게요.
미디어몹님/ 감사드립니다.
toluidine/ 다음에 보면 되지, 뭐. 보여줄께.
Ruii님/ 아, 신구씨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있기는 한데. 참 재미있습니다. ^^
출시해주지 않을 고전을 제외하면 비디오야 이제 낡은 시대의 유물 이상 아무것도 아니지, 뭐.
윤유선씨가 저런 영화에도 나왔군요. 제가 아는 그 분이 맞나요?
신구씨같은 경우는 일단 제가 좋아하는 몇 작품의 아버지 역할부터 생각나거든요.
그 풋풋한 모습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