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07일
용은 잠들다.
사회는 '정상'인 사람들을 요구한다.
물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정상'이라는 것의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요구하는 것은 '정상'인 것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이다. 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아버지를 죽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티내지 않는 사람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어떤 능력이 모자라거나, 어떤 능력을 더 가지고 있어서 겉으로 표시가 날만한 어떤 행동을 보인다면 그는 '비정상'적인 사람이 된다. 그리고 '비정상'은 고통을 동반한다. 그렇다고 해서 '정상'적인 사람이 고통스럽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대동소이하며 꼭 초능력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성이나 생각, 경험에 있어 다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부모와 아들이 생각이 다르고, 친구가 생각이 다르다. 다른 생각은 마찰을 빚고, 이러한 마찰들은 비극을 낳기도 한다. 마찰의 원인은 다름에서 나온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꼭 같지는 않다. 말하고보니 인생은 꽤 아이러니하고, 고통스러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미야베 미유키는 '다름'을 인정하고 있다. 누구의 마음 속에나 '용(다른 능력)'은 잠들어 있다. 그것이 잠들어 있는 이유는 교육을 통해 스스로 죽여버린 것일지도 모르고, 괴롭지 않기 위해 본능적으로 죽여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나 어떤 계기를 만나면 타인과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다름'에서 나오는 '갈등', 그리고 '고통'에 주목하고 있음에도, 이 책을 통해 느껴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시선은 따스하다. 사람에 대한 신뢰, 그리고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 좋은 관계는 늘상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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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를 다루었지만 '용은 잠들다'는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느낌을 정리하자면 무척 뻔한 이야기가 되고 말죠.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신선합니다. 일부분을 제외한다면.
책은 소년의 상반된 진술에 관한 이야기와 주인공에 대한 협박 이야기, 크게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자에 비해 후자가 너무 시시해서 '용두사미'의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미유키의 필력이 뛰어난건지 번역센스가 좋은건지 책이 줄줄 읽혀집니다. 굉장히 맛깔스럽게 읽히는 이야기랄까요.
물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정상'이라는 것의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요구하는 것은 '정상'인 것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이다. 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아버지를 죽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티내지 않는 사람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어떤 능력이 모자라거나, 어떤 능력을 더 가지고 있어서 겉으로 표시가 날만한 어떤 행동을 보인다면 그는 '비정상'적인 사람이 된다. 그리고 '비정상'은 고통을 동반한다. 그렇다고 해서 '정상'적인 사람이 고통스럽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대동소이하며 꼭 초능력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성이나 생각, 경험에 있어 다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부모와 아들이 생각이 다르고, 친구가 생각이 다르다. 다른 생각은 마찰을 빚고, 이러한 마찰들은 비극을 낳기도 한다. 마찰의 원인은 다름에서 나온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꼭 같지는 않다. 말하고보니 인생은 꽤 아이러니하고, 고통스러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미야베 미유키는 '다름'을 인정하고 있다. 누구의 마음 속에나 '용(다른 능력)'은 잠들어 있다. 그것이 잠들어 있는 이유는 교육을 통해 스스로 죽여버린 것일지도 모르고, 괴롭지 않기 위해 본능적으로 죽여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나 어떤 계기를 만나면 타인과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다름'에서 나오는 '갈등', 그리고 '고통'에 주목하고 있음에도, 이 책을 통해 느껴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시선은 따스하다. 사람에 대한 신뢰, 그리고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 좋은 관계는 늘상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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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를 다루었지만 '용은 잠들다'는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느낌을 정리하자면 무척 뻔한 이야기가 되고 말죠.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신선합니다. 일부분을 제외한다면.
책은 소년의 상반된 진술에 관한 이야기와 주인공에 대한 협박 이야기, 크게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자에 비해 후자가 너무 시시해서 '용두사미'의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미유키의 필력이 뛰어난건지 번역센스가 좋은건지 책이 줄줄 읽혀집니다. 굉장히 맛깔스럽게 읽히는 이야기랄까요.
# by | 2006/10/07 18:02 | 애니/서적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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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네 블로그는 닫힌 것 같더구만. 어쩐 연고인지. ^^;;
ArborDay님의 감상이 너무 확 다가와서 왠지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인사가 늦었지만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전 그녀의 3대 작이라고 불리는 <화차>, <이유>, <모방범> 중에서 <이유>만 읽었거든요. ^^
추석은 잘 보냈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