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1. 악마의 성(The keep)

마이클 만의 1983년작 공포영화로 동명의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작품. 대략의 내용은 비디오 커버에 적혀 있으나, 약간의 스타일 외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작품(특히 후반부)이었다는 것 이상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아마 감상한지 십년도 더 되었을걸요. 마이클만의 작품을 복습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으니 조만간 다시 볼 확률은 높습니다. 어쨌거나 [도둑]이나 만의 TV물을 보지 않은 관계로 제게는 마이클 만의 첫 작품이었습니다. 배우진도 대단한데 커버에 적힌 배우 외에도 가브리엘 번이 나옵니다.

사실 영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비디오커버는 십수년동안 잊혀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랍니다.


덧 1. 요즘은 머리속이 복잡해서 그런지 '총격씬'이 근사한(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장르로는 제가 상당히 무지하기에, 후배에게 물어봤더니 [히트]를 추천하더군요. [히트] 정도는 저도 봤는데, 이 영화 얼마나 형편없던지 이음새조차 제대로 안 되어 있는겁니다. 대체 이 영화가 정말 좋아서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다 좋다니까 좋아하는건지 알 수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알고보니(후배의 설명을 들으니) 전 무려 30분이나 잘린 비디오(러닝타임 139분, dvd는 171분)로 히트를 봤더군요. 그러니까 전 [히트]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겁니다. 그런 연고로 [히트]를 다시 봐야지하며 생각이 거슬러 올라간게 이 작품이네요. 일단 커버만. [히트] 얘기만 하니 뻘쭘하다 싶네요.

덧 2. 한동안 비디오커버 카테고리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영화가 잘 기억나지 않거나, 최근 감상한 것은 짧게라도 평으로 정리하고 싶다라는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래전에 본건 기억이 안나고, 최근 본건 다른 카테고리에 올라가게(사실은 마음만 먹고 안 올라가는 경우가 훨씬 많은) 되더라는거죠. 카테고리 분리도 시켰고 그 외의 다른 이유도 있고하니, 카테고리명에 적합하게 커버에만 충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뜻(?)은 없고 앞으로 자주 업데이트하겠다는 얘기입니다.


by ArborDay | 2006/10/03 11:21 | 호러비디오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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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oogie at 2006/10/03 12:45
어제 마이애미 바이스를 봤는데..
요 근래 본 형사물 중에 최고 였습이다..남자의 로망이 뭔지 보여주더군요..
Commented by 몽중인 at 2006/10/03 13:05
2차대전중에 독일군에게 악마가 나타나는 설정이 매우 그럴싸했습니다. 제가 봤던 비디오는 암전부가 죄다 씨커멓게 나와서 소리만으로 장면을 상상 해가며 봐야했지요. 그럼에도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덧. 워낙 촌철살인의 문장들이라, 지금처럼 몇줄만 올리셔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
Commented by Kiss at 2006/10/03 14:40
저도 위의 영화 봤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거진 10년정도 전쯤이나 되겠군요.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내용은 뭔가 이상한..여러가지를 복합시킨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의 악마와 천사에 대한 것들이라던가 그런 존재들에 대한 이미지의 구현이 왠지 외계생명체들 같다는 느낌이 들게했고요.
별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분위기 자체가 무척 매혹적이었던게 전체적인 기억입니다.
Commented by 새침떼기 at 2006/10/03 17:40
"히트"는 누가 비트윈 판권 좀 사들여서 제대로 좀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도 유명세의 영화까지 코드1을 노려야 한다니 짜증나요.:-/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10/03 21:30
boogie님/ 제가 질리지 않는다면 조만간 마이애미바이스까지는 갈겁니다. ^^

몽중인님/ ^^
비디오들을 쳐다보면 그 중 대부분은 본 것임에도, 기억을 하고 있는 작품 - 적어도 호오를 장담할만큼 - 자체가 1/3 정도밖에 안되더군요. 뭐, 그냥 올리려구요.

Kiss님/ 맨헌터를 얼마전 다시 봤는데 역시 좋더라구요(맨헌터는 원래 좋아하던 작품이었음). 특히나 분위기나 스타일이 말이죠. 이 작품도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비슷한 시기의 작품이기도 하고, 저 역시도 분위기 자체는 괜찮았던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

새침떼기님/ 비트윈에서 나온 dvd 별로 안 좋은가요?
아는 분에게 비매품 하나 구했는데. ^^;;
우리나라는 비디오 시절에는 천국(불법리핑 포함하면, 가위질 이해하면), dvd는 중간이하, 차세대는 예상불가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김응일 at 2006/10/03 22:27
음.. 혹시 지난 번 말씀하셨던 작품인가요? 근데 제가 본 영화는 이 영화는 아닌 듯 한데.. 독일군..2차대전..마을의 유령.. 에고 기억나느게 너무 없어서.. <히트>는 남들 다 좋다는데 잘 안봐지는 영화입니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10/03 22:43
김응일/ 아, 전에 얘기했던 영화는 장롤랭의 [zombie lake(악령의 늪)]이란 느낌이 드네. 레지스탕스에게 몰살당해 한 호수에 수장된 나치군 병사들이 물 속에서 나와서 마을을 습격한다는 설정의 이야기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확신을 가지지는 못하겠지만. ^^
Commented by 새침떼기 at 2006/10/04 15:57
비트윈 버젼은 저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들은 얘기인데 2디스크 중 한 장은 아나모픽, 한 장은 와이드 스크린이라 하더라고요. 코드1도 동일한 사양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요..

아, 근데 제 답글은 이와는 상관없고, 제가 지적한 부분은 비트윈에서 새로 나온 히트의 스페셜 에디션을 발매하기로 발표해놓고 갑작스레 취소해버린 일을 말하는 거예요.;ㅁ;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10/04 15:59
새침떼기님/ 아, 그런 일도 있었군요. 발표를 하질 말던가. ^^;;
일단 기존판은 러닝타임이 제법 긴지라 이번 연휴기간에 감상해봐야겠습니다. DTS라 격발음은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미디어몹 at 2006/10/04 17:58
arborday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등록되었습니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10/04 22:42
미디어몹님/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쁘뉴마 at 2006/10/05 16:47
'히트'의 국내 비디오 버전은 정말 범죄였죠. 이건 뭐 거의 출발비디오여행판 다이제스트 버전이니... 하지만 제대로 된 버전을 봐도 그렇게까지 좋은 영화란 생각은 안 들더군요. 등장인물들의 자아도취에 좀 더 색깔과 연민, 냄새가 덧붙기는 했습디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10/06 13:17
쁘뉴마님/ 전 히트를 본 적이 없으니 그에 대해서는 추후에 얘기하도록 해야겠네요. ^^
Commented by seimei at 2006/10/18 11:27
저 커버 기억에 날만 하네요. 죽여주게 유치한데요 흐흐흐흐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10/18 17:34
seimei님/ 저 커버를 어찌 잊겠어요? 그렇죠? ^^
Commented by 헬몬트 at 2007/03/11 20:36
배우진이 화려하죠

스코트 글렌에 간달프 영감님 이언 경까지 나오던
캄퍼 소령을 연기한 가브리엘 번은 앤드 오브 데이즈에선 반대로 악마(?)로 나와 아놀드와 대적하던

1994년 KBS-1식목일(.........)특선으로 은십자가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방영했습니다
당시 보면서

가이버 나오는 영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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