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4. 괴물

51년에 만들어진 'The thing from another world'를 리메이크 했으나, 원작인 'Who goes there'에 더욱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할로윈'으로 80년대 슬래셔 영화의 트렌드를 만들어냈던, 존카펜터의 입지를 확실히 해준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영화 '괴물'은 신체강탈자의 침입과 상당히 닮아 있다. 외계인은 복제 능력을 갖추고 있어, 구성원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의 프라이버시는 노출되어야만 하며, 서로에 대해 시험해야만 한다. 그런 설정에 남극이라는(51년작은 북극을 배경으로 한다) 한정된 공간이라는 설정을 추가적으로 부여하여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한 때 좋아하던 배우, 커트 러셀의 매력도 물씬 풍긴다. '주사기 장면' 외에도 기억할만한 장면들이 꽤나 많은데, 특히나 암울한 엔딩은 남극의 황량함과 어우러져 무척 기억에 남는다.
Absolutely masterpiece!


덧 1. 비디오는 약간의 삭제가 있으나, 유니버설에서 출시된 dvd는 무삭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극악의 장면들이 많지는 않고, 비디오로 감상한 시간이 이미 오래된지라 뭐가 더 나왔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덧 2. 82년 이 영화의 개봉 전 E.T가 개봉했습니다. 우호적이고 동화적인 외계인이 이 영화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틀림없었을겁니다.

덧 3. 원래 음악을 '제리 골드스미스'에게 맡기려고 했었는데, 그가 고사하는 바람에 '엔리오 모리꼬네'에게 맡겨졌죠.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던 듯 보입니다.


by ArborDay | 2006/06/23 16:27 | 호러비디오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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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야옹이형 at 2006/06/23 16:32
예전에 정은임의 영화음악이던가.. '귀로 보는 영화'에서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나요. 남극의 바람소리가 슝슝..너무 인상적이어서 언젠가 꼭 봐야지 했는데, 역시나 그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던 명작..!
Commented by sesism at 2006/06/23 16:34
괴물이어서 순간 봉감독님의 괴물을 벌써 보셨나 했어요 ㅋ
pifan 프로그램 검색하다가 ArborDay님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미이케 다케시, 스튜어트 고든 등등등 꽤나 판타스틱한 프로그램이 많던데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으니 ㅠㅠ
Commented by slip at 2006/06/23 16:37
저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인지 알았네요. ^^; ㅋㅋㅋ
Commented by dcdc at 2006/06/23 16:43
그렇구나. 한국에서 리메이크한거였구나. 라고 저도 착각했습니다;
Commented by 소드 at 2006/06/23 17:06
코드1으로는 작년에 아나몰픽 지원버전이 새로나온것 같던데 국내에서는 소식이 없어서 조금 아쉽더군요..워낙 많이 돌려본지라 구입해도 얼마나 더볼지는 미지수지만..;;;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6/23 18:03
야옹이형/ 사실 이 작품, 음악이 꽤 멋짐에도 음악 얘기는 많이들 안하더라고.

sesism님/ 음, 일단 보고 싶은 특별전은 있는데 어찌 될지 잘 모르겠네요. 이태리 호러 특별전, 특히 마리오바바와 람베르토바바는 놓치기 싫은데 말이죠.

slip님/ 허허허. 제가 그걸 어찌 봤겠어요.

dcdc님/ 허허허. 오늘 갑자기 '괴물' 생각이 나더라니. 본의 아닌 낚시질이 되어버렸나요?

소드님/ 아나몰픽 지원이 물론 탐나기는 하지만, 가진걸로 만족하렵니다.
Commented by 너털도사 at 2006/06/23 18:03
존카펜터.... 디빅으로 다시 구해서 봤는데 화질이 좋아서 좋더군요..
커트 러셀도 제법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6/23 18:28
너털도사님/ Divx으로 보셨군요. 디빅 화질이 확실히 괜찮긴하죠. ^^
Commented by Sendoh at 2006/06/23 21:27
앗.. 속았다.. ㅋㅋ 저는 봉준호 감독의 이번 영화 "괴물"인줄 알았어요.
이런 영화도 있었군요.. ㅎㅎㅎ 깜빡 속았습니다 ^^;
내일 주말이에요. 전 오랜만에 1박 2일로 여행 갔다 옵니다.
ArborDay님 즐건 주말 보내세요 *^^*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6/23 22:14
Sendoh님/ 낚시질을 하게 될줄이야. ㅠㅠ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래요. 저도 즐거운 주말을 보낼겝니다.
16강 올라가줘야되는뎅~~
Commented by 제목없음 at 2006/06/24 13:07
다른거 몰라도 음질이 너무 안좋아서(소리를 최대로 키워도 안들림)감상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DVD구하면 봐야겠네요
...오리지널은 언제 볼지orz
Commented by 레드몽키 at 2006/06/24 13:15
이것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으로도 나왔는데 원작영화의 완성도에는 조금..ㅡ.ㅡ16강 떨어졌어요~엉엉..뭐..어차피 잘 해서 동점만들었다고 해도 프랑스가 두점차 이상으로 이겼으니 16강은 가망없었다고 생각하니 편해지네요^^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6/24 19:14
제목없음님/ 대여점에 '괴물' dvd 를 안 가져다 놓으셨단 말입니까. ㅠㅠ

레드몽키님/ 그러게요. 아쉽네요. 뭐 잘 했으니 만족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toluidine at 2006/06/26 18:50
너무 많이 본지라 DVD를 사놓고 뜯지도 않고 있었네요. 대체 뭐하러 산건지...-_-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6/27 00:04
toluidine/ 그런게 한둘이겠어. 흐흐. 나도 미개봉으로 가진 dvd가 이제 꽤 많구만. ㅠㅠ
Commented by almaren at 2006/06/28 19:16
피튀는 폭력적 장면은 별로 없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넘치는 영화였습니다. 아주 재미있었어요.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6/28 20:21
almaren님/ 물론입니다. 역시 존카펜터의 대표작이라 할 만 합죠. ^^
Commented by 헬몬트 at 2007/03/14 00:32
그런데 개봉당시에는 혹평을 받았다고 하네요?
나중에 재평가받았다고 하는

시대를 잘못 만난걸까
Commented by ArborDay at 2007/03/14 11:08
헬몬트님/ 음, 그럴 수도 있겠어요. 당시 평론가들은 이야기를 압도하는 특수효과에 대해 큰 반감을 드러냈거든요. 물론 이 영화에 한해서 말입니다. ^^
Commented by 비듬싸순 at 2008/08/27 22:56
우연히 들른 블러그 인데..저와 비슷한 취향이라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이 영화를 친구들과 보면서 이 영화의 한가지 특징을 알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뉴스 진행자외엔 여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ㅎㅎㅎ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8/28 17:27
어라, 그러고보니 여자가 안 나오는 영화였네요. 왜 그런 생각을 못해봤을까? ^^
취향이 비슷하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종종 뵙기로 해요.
Commented by 투명한블랙 at 2008/09/21 17:22
앗 이 영화, 중학교때 주말행사로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표지보고 호러영화 골라보기 하다가 건진 최고의 영화 중 하나였는데...!! 괴물이 무섭게 생긴 것도 생긴 거지만, 남극기지라는 고립된 공간 속에서 대원들이 서로를 믿지 못한다는 설정을 인상깊게 봤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엄연히 미성년자 관람불가작이네요ㅋ)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9/21 19:26
헤헤헤, 소싯적(?)을 돌이켜보면 큰 감흥(?)을 받았던 대부분의 것들은 미성년자 관람불가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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